[중국 마이종목]’에어컨 왕’ 거리전기, 1분기 실적 급감에도 전망 밝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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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0-05-26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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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정항성증권, 거리전기 투자의견 '강력추천'

※'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에어컨왕’으로 불리는 중국 국유 가전제조업체 거리전기(格力電器, 선전거래소, 000651)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최근 온라인 판매 사업을 확대하면서 긍정적인 실적 전망이 나오면서다.

중국 시장조사업체 아오웨이컨설팅(AVC)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중국 전체 가정용 에어컨 판매량은 전년동기 대비 51.3% 급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였다. 이에 따라 같은 기간 거리전기의 매출 감소폭도 49.7%에 달했다. 글로벌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 에어컨 판매량도 크게 감소했다.

이처럼 거리전기가 1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공개했음에도 시장에서는 올해 거리전기의 안정적인 성장을 전망했다. 최근 거리전기가 사업 규모를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온라인 판매 사업 확대에 대한 평가가 후하다.

중국 광정항성(廣症恒生)증권은 “거리전기가 온라인 사업규모를 확대하면서 새로운 판매 통로를 확보함에 따라 올해 온라인 판매 매출이 25%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1분기 실적을 너무 비관적으로 해석할 필요가 없다”고 분석했다.

실제 최근 둥밍주(董明珠) 거리전기 회장이 쇼트클립 플랫폼 콰이서우(快手)에서 라이브 방송을 통해 자사의 에어컨과 공기청정기 등 제품을 판매해 ‘초대박’을 터뜨린 게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날 3시간 사이 매출은 무려 3억1000만 위안(약 533억원)에 달했다.

광정항성증권은 거리전기의 2020~2022년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을 각각 206억/284억/330억 위안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 대비 -16.6%/+37.6%/+16.3% 증감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예상 주당순이익(EPS)은 각각 3.43/4.71/5.48위안으로 예상했다. 또, 올해 목표주가를 72.64위안으로 내다보면서 거리전기 주식에 대한 투자의견을 ‘강력추천’으로 제시했다. 
 

거리전기 종목 [사진=광정항성증권 보고서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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