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수 할머니 기자회견장, 취재인파로 인산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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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이인수 기자
입력 2020-05-25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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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수 할머니 코로나19로인해 언론인들 걱정

  • "30년간 이용만 당해" 눈물로 폭로하는 할머니

브리핑 도중 눈물을 딱으시는 이용수 할머니 모습. [사진=이인수 기자]

기자회견 중간 중간 눈물을 훔치시며 마지막까지 윤미향 당선인을 원망하시는 모습을 보이셨다.
 

기자회견장 가기전 죽을 드시는 이용수 할머니와 평소 할머니를 보살펴 드리는 김교정 대구2.28민주운동 기념사업회 홍보위원장 모습. [사진=이인수 기자]

먼저 이용수 할머니는 기자회견장에 가지전에 피곤하신듯 먹기쉬운 죽을 한사발 다 드시며 "장소가 협소해 코로나19로 언론인이 걱정 된다며 못내 미안해 하셨다. 그러시며 기자회견장은 이 장소 찻집이 편한데 하시며  아쉬워 했다.

브리핑장 가시기전 이용수할머니는 공원묘지에 다녀오셨는데, 먼저 돌아가신 아버지, 6.25 사변때 양민학살 당하셨다는 오빠, 이 할머니는 돌아가시기전 인권운동가로 생을 마감하시어 세분이서 공원묘지에 납골당을 만드시어 할머니의 한을 함께 묻히고 싶어하신듯 많이 피곤해 하는 모습을 보였다.  
 

기자회견장 가시기 전 차한잔 마시며 내내 국민걱정, 코로나19로 언론인 걱정하는 할머니. [사진=이인수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2) 할머니의 기자회견이 열린 25일 오후 대구 인터불고호텔은 언론사 취재진과 유튜버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 할머니는 앞서 1차 기자회견에서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회계 투명성 문제를 폭로한 뒤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인(전 정의연 이사장)이 불시에 방문하자 이날 2차 기자회견을 하기로 했다.
 
할머니는 준비한 회견문을 오른손에 쥐고 30년 동안 윤 당선인과 정의연에 맺힌 억울함을 토해냈다. 먼저 위안부 피해 사실을 증언하며 입을 열었다.

그는 "1992년 윤미향을 따라 농구선수들에게 가서 모금하는데 부끄러웠다"며 "돈을 거둔 걸 받아 나오며 배고픈데 맛있는 걸 먹자고 하니 (윤미향이) 돈이 없다고 말했다"고 밝히자 여기저기서 수군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이용수 할머니는 회견 내내 "지난 30년간 이용만 당했다"며 윤 당선인과 정의연을 향한 비판을 이어갔다. 윤 당선인이 국회의원을 하며 사리사욕을 채우면 않된다고 했다. 

이용수 할머니는 이 시대의 젊은 양국간의 학생들에게도 진실을 바로 보여주어 바로 알아야 하며, 참된 사과도 받아야 한다 고 말했다. 윤 당선인이 사과를 한들 이제는 검찰에서  판단해 그죄를 물을거라 하기도 했다. 

5개 매체의 질의에 응답한 이 할머니는 "기억이 안 나는 건 아닌데 제가 나이가 많아서 바로 말로 나오지 않는다"며 "내가 엄청나게 이용당했다"고 밝혔다.
 
 

브리핑 후 힘내시라고 받은 꽃다발을 안고 웃으시는 할머니. [사진=이인수 기자]


기자회견을 마치고 돌아오는길에 할머니에게 건강하시라 힘내시라며 응원하는 분들을 뒤로하고  돌아온 이용수 할머니는 다시 눈시울이 붉어졌다.
 

모언론사 기자가 할머니에게 힘내시라고 꽃다발과 함께 보낸 메모지에 할머니 격려 글이 있다. [사진=이인수 기자]


"할머니 말씀에 일찍 귀 기울이지 못해 죄송합니다. 할머니 말씀만 듣겠습니다. 몸과 마음, 지치지 마셨으면 좋겠습니다. 
할머니! 힘내세요! "라는 응원쪽지와 이쁜 꽃을 받으시고 할머니께서는 눈시울을 붉히시며 행복해 하셨다. 

이 할머니는 지난 19일 윤 당선인이 숙소에 찾아왔을 때 "25일에 기자회견을 할 테니 (윤 당선인도) 오라고 말했다"고 했지만, 윤 당선인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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