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홈쇼핑, 포트폴리오를 넓혀라③] 뉴 포맷 프로그램, 벤처기업 투자 등 '新콘텐츠'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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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범 기자
입력 2020-05-25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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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V 홈쇼핑 업계, 시청자 유입 폭 넓히고 신성장 동력 확보 위해 다양한 시도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TV 홈쇼핑 업계가 유통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시도에 나섰다.

이들 업체는 시청자 유입 폭을 넓히기 위해 새로운 포맷의 프로그램을 신설하는가 하면, 나아가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벤처 기업 투자에도 나서는 등 저마다의 승부수를 던지는 추세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CJ ENM 오쇼핑부문은 콘텐츠와 커머스의 다양한 연계를 시도 중이다. CJ ENM 오쇼핑은 최근 자사의 이색 상품 쇼핑몰 '펀샵'과 예능 유튜브 채널 '메킷원'의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메킷원 콘텐츠를 만드는 나플라, 루피, 블루, 오왼 등 힙합 뮤지션 4명이 펀샵의 상품 개발에 참여했고, 개발한 제품을 가지고 하루 동안 펀딩을 벌였다. 펀딩에서는 플렉시블 모자와 리사이클 티셔츠를 판매했는데, 한정된 시간에도 불구하고 펀샵의 역대 최대 펀딩 매출을 기록했다는 것이 CJ ENM 오쇼핑 측 설명이다.

또 지난 4월 말에는 지상파 콘텐츠와도 협업했다. CJ ENM 오쇼핑은 TV MBC 예능 프로그램 '끼리끼리'와 손잡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농가의 제품을 판매하는 방송을 진행했다.

GS홈쇼핑은 지난 2011년부터 국내외 벤처기업 투자를 통해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있다.

GS홈쇼핑은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B2C(기업과 개인 사이 거래) △C2C(개인과 개인 사이 거래) △플랫폼 등 커머스 영역은 물론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검색 △콘텐츠 △마케팅 등 다방면에 걸쳐 스타트업을 발굴, 협업하고 있다.

특히 업무 연관성이 높은 국내 스타트업들에는 직접 투자를 하고 있다. 간접 투자까지 포함하면 한국은 물론 북미, 중국, 동남아시아, 중동 등 전 세계 투자 스타트업 수가 580여개에 달한다. 총 투자 금액은 3300억원이 넘는다.

GS홈쇼핑 관계자는 "투자 스타트업 성장은 GS홈쇼핑의 발전과도 맞닿아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하고 독자적인 가치로 성장하고 있는 스타트업들을 꾸준히 발굴하고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GS샵의 '반려동물 모바일 전용관'은 투자 펫 스타트업들과 함께하며 협력사별 매출 400~6000% 성장을 이끌어냈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또 바램시스템이 개발한 움직이는 CCTV '앱봇라일리'는 GS샵 데이터 방송인 'GS마이샵'에 입점해 2억원 이상 판매고를 올리기도 했다.

롯데홈쇼핑은 코로나 사태로 여행객들이 해외보다 국내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 점에 착안, 제주도 등 인기 지역을 비롯한 다양한 국내 여행지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또 기존 병행수입을 통해 판매하던 명품을 브랜드를 본사와의 계약을 통해 직매입 형태로 수입 판매하고 있다. 이는 고객 입장에서 위변조 위험이 없고, 합리적인 가격대에 접근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 RPA(로봇 프로세스 자동화) 등 업계 최초로 시도한 다양한 디지털 기술들을 더욱 강화해 디지털 전환 추진도 더욱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현대홈쇼핑도 최근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모바일 쇼핑 부문 콘텐츠 강화에 나서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올해부터 티커머스 채널 '현대홈쇼핑 플러스샵'에서 판매되는 모든 상품에 '미리플레이' 서비스를 정식 론칭해 운영 중이다.

이 콘텐츠는 사전 녹화해 판매하는 티커머스 방송을 활용해 만든 동영상 콘텐츠로, 상품 판매 방송 전에 온라인몰에 등록하는 서비스다. 30분에서 1시간가량 진행되는 홈쇼핑 방송을 1분 수준의 짧은 동영상으로 편집해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또 현대홈쇼핑은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 육성 전략의 일환으로 △제이바이(J BY) △에이앤디(A&D) △이상봉 에디션 △유니지 국내 유명 디자이너와 함께 만든 단독 패션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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