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방역당국 “코로나 퇴치 불가능, 모두 학부모된 심정으로 거리두기 지켜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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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기자
입력 2020-05-20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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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브리핑하는 정은경 본부장.[사진=연합뉴스]



서울 이태원 클럽 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집단감염의 2∼4차 전파가 이어지면서 일일 신규 확진자가 다시 30명을 넘어서자 방역당국이 국민들의 협조를 재차 당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0시보다 32명 증가해 국내 누적 확진자 수는 1만1110명이라고 20일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이 확산한 이후인 지난 10∼11일 30명대(34명‧35명)를 기록하다가 12∼15일 20명대(27명‧26명‧29명‧27명)로 줄었고, 16일부터는 나흘간 10명대로 안정화하는 추세였지만 이날 9일 만에 다시 30명대를 기록했다.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가 18명으로 가장 많고 삼성서울병원 간호사가 3명,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도 3명 포함됐다. 이날 정오까지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가 3명 추가돼 관련 확진자는 196명으로 늘었다. 이태원 일대 클럽을 방문한 사람은 95명이었고, 가족·지인·동료 등 접촉자는 101명이다. 3차 감염자는 25명, 4차 감염자는 4명으로 각각 파악됐다.

정은경 질병과관리본부장은 이날 오후 충북 오송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안타깝게도 코로나19는 질병 특성상 퇴치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국내외에서 유행이 지속될 것”이라며 “산발적 확진 사례가 밀폐되고 밀접한 노출과 만나면 이태원 클럽같이 대량의 환자로 연결될 수 있는 위험성이 항상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직 지역사회에 조용한 전파를 일으키는 감염원이 있다”며 “코로나19 대응에 있어 한치도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학생들이 건강과 학업을 같이 할 수 있도록 모두 학부모의 심정으로 손 씻기, 마스크 쓰기, 생활 속 거리두기를 습관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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