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업 세분화, 브랜드 론칭"…홈쇼핑 업계, 건강기능식품 판매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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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범 기자
입력 2020-05-2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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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및 여름철 대비, 건강기능식품 라인업 강화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홈쇼핑 업계가 최근 건강기능식품 판매에 속도를 붙이고 나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면역력 증강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졌고, 여름철까지 다가오면서 건강기능식품을 찾는 수요층이 늘고 있어서다.

이 같은 트렌드를 반영해 홈쇼핑 업계는 고객 니즈에 맞게 건강기능식품 종류를 세분화하는가 하면, 신규 브랜드를 론칭하는 등 전반적인 라인업 강화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20일 롯데홈쇼핑은 올해 1월 1일부터 이날까지 건강식품 실적을 살펴본 결과 주문건수가 전년 대비 68%, 주문액이 99% 증가했다고 밝혔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전년과 비교해 홍삼 등 전통적인 건강식품보다는 콜라겐, 루테인 등 건강기능 및 영양 보충 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추세"라며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전 연령대로 확대되고 있다. 고품질·합리적 가격의 상품 및 차별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롯데홈쇼핑은 오는 22일 건강식품 자체 브랜드인 '데일리 밸런스 (Daily Balance)'를 론칭, 건강식품 시장 공략에 나선다.

롯데홈쇼핑이 식품 부문에서 자체 브랜드를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요 성장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는 상품 차별화의 일환으로, 기존 패션 중심에서 식품 등 다른 영역으로 단독 브랜드 개발을 확대한다는 것이 롯데홈쇼핑 측 설명이다.

'영원한 아름다움'을 콘셉트로 한 이너뷰티 브랜드 데일리 밸런스는 '매일(Daily) 아름다움의 균형(Balance)을 잡아주는 기준을 제시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롯데홈쇼핑 측은 해외 유명 원료회사로부터 최고급 품질 원료를 수급해 국내 전문 제조사와 함께 제품을 생산하기까지 약 6개월의 기간이 소요됐다고 설명했다. 40대 이상 '영포티(Young Forty) 족'을 겨냥해 콜라겐, 항노화 기능성 등 이너뷰티 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이며, 홈쇼핑을 넘어 대중적, 신뢰도 있는 건강식품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GS홈쇼핑도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건강기능식품 매출이 전년 대비 40%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GS홈쇼핑 관계자는 "면역력 강화 식품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높아지는 추세다. 이달 건강기능식품 매출은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한 올해 2~3월 정도는 아니지만, 전년 대비로는 확실히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CJ ENM 오쇼핑부문에 따르면 지난 4월 한 달간 면역력 강화 제품 편성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8% 늘었다.

CJ ENM 오쇼핑 관계자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기능식품의 트렌드도 변화하고 있다"며 "홍삼, 프로바이오틱스 등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은 물론, 보다 능동적인 웰빙을 추구하는 20·30 젊은 세대를 주축으로 한 제품군도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특히 20·30 밀레니얼 여성들이 식사 대용으로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간편 대용식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임에 따라, CJ ENM 오쇼핑 부문은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지난 1월 '오하루 자연가득 오트밀 쉐이크'를 론칭했다. 이 제품은 140년 역사의 글로벌 귀리 전문 브랜드 '퀘이커'와 협업한 제품으로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보틀(Bottle) 형태로 제작됐다.

CJ ENM 오쇼핑은 규칙적인 운동과 함께 다이어트 건강기능식품을 일상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섭취하고 있는 이들을 위한 다이어트 상품군 편성도 늘렸다. 한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초여름이 찾아옴에 따라, 이달 한 달 다이어트 건강기능식품을 전년 동기 대비 20% 확대 편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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