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 측량 하루면 끝” 두산인프라코어, 스마트 건설 솔루션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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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선 기자
입력 2020-05-19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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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이트 클라우드’, 공사 측량·시공계획 수립 등 클라우드 플랫폼 접목

  • 건설현장 종합관제 솔루션 ‘콘셉트-X’ 상용화 첫걸음…통합관리로 생산성↑

“시공 측량과 토공량 계산을 1~2일 안에 끝낸다”

두산인프라코어가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스마트 건설 솔루션 ‘사이트 클라우드(Xite Cloud)’를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사이트클라우드는 지난해 두산인프라코어가 세계 최초로 시연에 성공한 건설현장 무인·자동화 종합관제 솔루션 ‘콘셉트-엑스(Concept-X)’의 상용화 첫 단계다. 이로써 두산인프라코어는 건설기계장비 제조, 판매를 넘어서 ‘건설현장 관리’까지 사업분야를 확대하게 됐다고 자평했다.

 

두산인프라코어가 지난해 첫 선을 보였던 미래형 건설현장 종합관제 솔루션 ‘콘셉트-엑스(Concept-X)’ 시연 모습. [사진=두산인프라코어 제공]



앞서 두산인프라코어는 작년 11월 충남 보령 성능시험장에서 콘셉트-엑스 시연회를 열고 첨단 무인·자동화 기술이 집약된 미래 건설현장의 모습을 제시한 바 있다.

이번에 출시한 사이트 클라우드는 3차원 드론 측량과 토공 물량 계산, 시공 계획 수립 등을 전용 클라우드 플랫폼에 접목해 최적의 작업계획을 수립하고, 효율적인 현장 작업을 지원하는 토공현장 종합관리(Earthwork Management) 솔루션이다.

특히 측량, 지형 분석, 장비 운용, 시공 관리 등 각각 분산된 여러 작업을 단일 플랫폼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다. 그만큼 비용과 시간이 줄고, 작업 정확도가 높아져 생산성 향상이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이 솔루션을 활용하면 토공현장 정보를 3차원으로 디지털화하고 암층 분석까지 할 수 있다. 또한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시공사와 발주처 등 공사 참여주체 간 협업을 통한 작업 진도 관리가 용이하다. 가파른 비탈과 절벽 지형에서도 고도화된 드론 측량으로 정확한 작업 물량을 산출할 수 있다.

무엇보다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빠르고 정밀하게 분석해 전통적 방식으로 길게는 2주 가량 걸리던 시공 측량과 토공량 계산이 1~2일이면 가능하다.

 

두산인프라코어가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건설현장의 여러 작업들을 통합 관리해 생산성을 높여주는 스마트 건설 솔루션 ‘사이트 클라우드(Xite Cloud)’를 출시했다. [사진=두산인프라코어 제공]



앞서 두산인프라코어는 사이트 클라우드를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비롯해 인프라 시설 등 국내외 10여 곳의 건설현장에서 기술 검증을 마쳤다.

그 결과, 수도권의 도심지 재개발 현장에서 예상치 못했던 지하 암층을 사이트클라우드 플랫폼으로 분석하고 공사량을 계산하면서 시공사와 발주처가 공사계획 조정을 협의하는 큰 효과를 얻었다. 3차원 데이터를 시각화한 정보를 제공해 공사 관계사들끼리 비용과 일정 조율도 원활했다.

해외에서도 호응이 컸다. 대형 광산 개발을 앞둔 남미 페루의 한 시범 적용 현장에서도 정기적인 드론 측량과 정교한 공사 관리를 제공했다. 당시 고객사 관계자는 “사이트클라우드로 작업 진도 관리까지 한 번에 받으면서 공사를 진행하는 시공사와 상호 신뢰가 쌓이고 있다”고 전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향후 5G 통신 기술과 텔레매틱스 등을 이용해 사이트 클라우드의 활용 범위를 대규모 건설장비 운용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국내 시장 출시에 이어 해외시장 공략도 추진할 계획이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콘셉트-엑스는 드론을 통한 지형 측량, 지형 데이터의 자동 분석 및 공사계획 수립, 무인 건설기계와 관제센터 운용 등 일련의 공사 과정 전체를 아우르는 종합 관제 솔루션”이라며 “전체 상용화에 앞서 단계별 솔루션들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며 이번 사이트 클라우드는 그 시작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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