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계도 포스트 코로나] 코로나19 속 조용히 웃던 위생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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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혜경 기자
입력 2020-05-19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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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LG 건조기 잇따라 최단기간 1만대 판매 돌파

코로나19로 소비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조용히 웃고 있던 가전 품목들이 있다. 특히 위생과 관련한 가전용품이 많았다.

19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LG전자가 지난달 말 출시한 원바디 세탁건조기 '트롬 워시타워'가 판매량 1만대를 넘어섰다. 앞서 선보였던'트롬 트윈워시'가 1만대 판매에 12주가 걸렸던 데 반하면 3배 이상 빠른 속도라고 LG전자는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도 지난 3월 올해 새롭게 출시했던 '그랑데 AI' 건조기가 판매 한 달만에 1만대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 역시 기존 건조기가 1만대까지 판매하는데 걸린 2달보다 2배 가량 빠른 속도다. 삼성전자는 삼성전자 건조기 중 최단 시간에 1만대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의류관리기도 위생가전으로 각광받고 있다. 가전을 판매하는 전자랜드가 지난 1분기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의류관리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로 개인위생에 신경쓰는 사람이 늘어나면서다.

LG전자의 의류관리기 트롬 스타일러는 지난 2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 보다 30% 가량 늘었다. 지금까지의 판매량 중 최고치를 기록한 셈이다.

삼성의 의류관리기 에어드레서도 올 1분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에 비해 5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그중에서도 특히 대용량 제품 판매 비중이 75%에 달했다.

의류관리기 시장은 매년 성장하고 있다. 올해도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의류관리기 소비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 30만대 수준이던 국내 의류관리기 판매량은 지난해 45만대로 50% 가량 늘었다. 업계에서는 올해 시장규모가 60만대 정도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위생가전에 대한 수요는 국내 뿐만이 아니다. 지난 1분기 국내 위생가전 수출이 대폭 늘었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1분기 한국산 공기청정기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8.5% 늘었고, 진공청소기(46.1%), 의류건조기(53.7%), 정수기(20.6%), 비데(117.0%) 수출도 급증했다. 이 밖에도 위생용품 등 소독제 수출이 급증(870.5%)한데 이어 체온계(50.5%), 진단키트(67.1%), 비누(52.9%) 등의 수출도 전년 동기 대비 크게 늘었다.
 

LG전자의 모델들이 원바디 세탁건조기 '트롬 워시타워'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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