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출구전략 본격화] 폴더블 디스플레이도 '초격차'…삼성 구원투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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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무 기자
입력 2020-05-1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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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더블폰 디스플레이로 사용되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시장이 연평균 2배씩 고속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폴더블폰용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압도적인 기술력을 갖춘 삼성디스플레이에도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폴더블폰용 OLED 패널 출하량이 오는 2026년까지 연평균 93.9%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 규모가 올해 390만대에서 내년 1090만대, 2022년 2090만대, 2026년에는 7310만대에 이를 것이란 관측이다. 이에 따라 플렉시블 OLED 시장에서 폴더블 OLED가 차지하는 비율도 올해 1.3%에 불과한 수준에서 내년 2.7%, 2026년 11.3%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 4분기에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의 첫 폴더블폰 '갤럭시폴드' 출시에 힘입어 폴더블 OLED 시장에서 89.6%라는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화웨이에 패널을 공급한 중국 BOE는 11월 '메이트X' 출시로 점유율이 10.0%였고, 로욜은 샘플 생산으로 0.4%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시장이 본격 확대되는 올해도 삼성디스플레이와 중국 업체 간 점유율 격차는 소폭 좁혀지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2월 출시된 '갤럭시Z플립'은 최근 전 세계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갤럭시Z플립 흥행으로 폴더블폰 대중화 가능성을 확인한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 갤럭시Z플립의 5G 모델을 포함해 최소 3종의 신제품을 선보인다.

특히 삼성디스플레이는 폴더블 OLED 핵심 기술인 초박막 강화유리(UTG)를 상용화했고, 터치내장형패널(Y-OCTA) 분야에서도 중국 업체 대비 앞선 기술력을 갖췄다.

반면 BOE가 패널을 공급한 화웨이 메이트X와 모토로라 레이저는 디스플레이 완성도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중국 폴더블폰 제조사도 삼성디스플레이를 공급사로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폴더블폰 성장세에 발맞춰 지난해 베트남 폴더블 OLED 모듈 생산라인을 처음 가동했고 본격적으로 추가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이르면 올 하반기 가동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플립'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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