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자산운용, 펀드 매니저 근속연수 가장 짧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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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기자
입력 2020-05-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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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사별 펀드매니저 현황[자료=금융투자협회 제공]

국내 10대 자산운용사(공모펀드 수탁고 기준) 가운데 우리자산운용의 펀드매니저가 현재 회사를 다닌 기간이 가장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매니저 근속 연수는 시장 상황뿐만 아니라 운용역의 역량과 책임감 여하에 따라 운용 결과가 크게 달라지는 상품 특성상 펀드를 고를 때 눈 여겨볼 만한 지표로 꼽힌다.
 
13일 금융투자협회 운용사별 펀드매니저 현황을 보면 이달 초 기준 우리자산운용 펀드매니저(23명)의 현 회사 평균 경력이 2년 8개월로 가장 짧았다.
 
금투협이 집계하는 전체 57개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718명)의 현 회사 평균 재직 기간이 4년 4개월에 달하는 것과 비교해도 눈에 띄게 짦은 편이다. 전체 10대 자산운용사의 펀드매니저(368명) 평균 근무 기간인 3년 10개월에 비하면 1년 2개월 짦다.
 
우리자산운용 다음으로 회사 재직 기간이 짦은 10위권 운용사는 한화자산운용이었다. 한화자산운용 펀드매니저(38명)의 현 회사 평균 경력은 2년 10개월이었다.
 
이어 삼성자산운용(3년 5개월), NHN아문디자산운용(3년 6개월), 한국투자자신탁운용(3년 9개월), KB자산운용(3년 10개월), 하나UBS자산운용(4년 10개월), 미래에셋자산운용(4년 11개월) 순으로 펀드매니저 근속 연수가 짦았다.
 
반대로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펀드매니저의 현 회사 평균 경력은 5년으로 긴 편이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펀드매니저의 현 회사 평균 경력 5년 1개월로 10대 자산운용사 가운데 가장 길었다.

펀드매니저의 근속 기간은 상품의 안정적인 운용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준다는 게 업계 일반적인 평가다. 
 
펀드매니저의 근속 연수가 길면 운용역 교체 없이 상품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운용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짧으면 반대로 본다. 펀드매니저를 교체할 때마다 상품 포트폴리오를 바꾸는 게 일반적이라 그만큼 거래비용이 더 들고, 결국 투자자 수익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 당국은 펀드매니저에 대한 정보를 투자자가 접할 수 있도록 의무적으로 공시하게 하고 있다.
 
자산운용업계 한 관계자는 "펀드매니저 경력이나 근무 기간이 꼭 수익률과 비례하지는 않겠지만 투자자에게는 운용역 교체가 적을수록 운용 철학이 일관되고 장기적인 수익률 측면에서 책임감 있게 운용할 수 있다는 믿음을 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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