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바꾼 금융서비스] 퇴직연금 설명회도 비대면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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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웅 기자
입력 2020-05-11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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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은행, 인터넷 무역금융 서비스 출시

코로나19 사태 이후 은행권 비대면 서비스가 한층 강화되고 있다. 그간 오프라인 공간에서 활발하던 서비스를 비대면 채널로 확대하고 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최근 '인터넷 무역금융 실행 서비스'를 출시했다. 무역금융이란 수출 기업이 원자재 등을 구매할 때 대출해주는 상품이다. 기존에도 인터넷뱅킹을 통해 무역금융 대출 신청이 가능했지만, 영업점 심사를 거쳐야 해 은행 영업시간에만 신청할 수 있고 대기시간도 필요했다.

하지만 이번 서비스 출시에 따라 모바일 대출이 가능해졌다. 신청 시간도 오전 9시부터 오후 11시까지로 확대됐다. 영업점에서 '실적기준 포괄금융 및 생산자금의 무역금융 약정'을 체결하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사진=우리금융그룹]



IBK기업은행은 퇴직연금에 '언택트(비대면)' 마케팅을 도입했다. 재택근무, 유연근무제 확대 등 코로나19 확산으로 변화한 업무환경을 반영해 퇴직연금 설명회를 비대면으로 열기로 했다.

퇴직연금에 가입한 기업이나 노동자는 모바일·온라인에서 퇴직연금 컨설턴트에게 상담받을 수 있다. 실시간 질의응답도 가능하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해외에 사업장을 둔 기업도 비대면 설명회에 참여할 수 있다"며 "앞으로 언택트 마케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은행들은 코로나19 대출 정보도 비대면으로 제공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중소기업 경영지원 앱 '박스(BOX)'에서 대출 지원 대상인지 확인해주는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박스 비회원, 기업은행 미거래 고객도 간편보증 대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대출 대상으로 확인되면 필요 서류는 기관 방문 없이 박스에서 발급 가능하다.

농협은행은 코로나19 대출 정보를 유튜브로 설명해주고 있다. 코로나19 대출을 상품별로 소개해, 본인에게 적합한 상품을 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대출신청 전 유의사항도 안내한다.

은행권 관계자는 "비대면 채널은 코로나 사태 이전부터 은행들이 강화해온 분야"라며 "그럼에도 그동안 오프라인 영업을 당연시해 온 것들을 중심으로 비대면 채널로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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