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외교 방향 찾기] ②21대 국회 외교통은?...박진·박병석·송영길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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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0-05-1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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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15 총선 통해 다수 외교통 제21대 국회 입성

  • 외교안보전문가 박진 통합당 당선인 관심 모아

  • 기자 출신 박병석 민주당 의원도...당 내 최다선

  • 북방위원장 맡았던 송영길 민주당 의원도 주목

외교 과제가 산적한 가운데 4·15 국회의원선거(총선)를 통해 21대 국회에 입성한 '외교통'들에 눈길이 쏠린다.

서울 출신의 박진 미래통합당 당선인(서울 강남을)이 대표적이다. 박 당선인은 만 20살의 나이로 외무고시에 합격한 후 하버드대학교 케네디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 옥스퍼드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얻어 영국에서 조교수 생활을 했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서울 강남을에서 당선된 박진 미래통합당 당선인. 사진은 지난달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수서역 사거리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그러던 가운데 1993년 김영삼 정부 대통령비서실 비서관으로 발탁됐고, 김 전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한 국빈과 만날 때에 통역을 담당했다. 이때 존 메이저 전 영국 총리로부터 "우리 각료보다 영어를 잘한다"는 평을 들을 정도로 영어에 능통했다.

이후 2001년 이회창 당시 한나라당 총재의 공보 특보를 맡으면서 자연스레 정계에 입문한 뒤 서울 종로구에서 2002년 재보궐선거로 종로에 입성하면서 18대까지 10년여간 종로에서 국회의원을 지냈다.

통합당은 이번 총선에서 박 당선인 공천 이유로 과거 정치적 경력과 함께 외교안보 전문가의 장점을 함께 내세웠다.

21대 국회 외교통이라면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당선인(대전서갑)도 빼놓을 수 없다. 중앙일보 기자 출신인 박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55.5% 득표로 이영규 통합당 후보를 꺾고 6선 고지에 올랐다. 당내 최다선이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대전 서구갑 선거구에서 당선된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은 지난달 15일 당선이 확실시되자 선거사무실에서 부인과 함께 지지자들에게 축하를 받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박 의원은 기자 시절 대만 정치대학에서 수학하고 홍콩 특파원으로 파견되는 등 중국 관련 이슈를 잘 알고 중국어 능력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를 바탕으로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인 2017년 5월 중국에서 개최된 '일대일로(一帶一路, 육상·해상 실크로드) 국제협력 정상포럼' 당시 한국 정부대표단장 자격으로 참석,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과 동북아 정세를 논의하기도 했다.

또한 한·일 관계가 악화되기 직전인 지난해 5월 한반도평화번영포럼을 이끌고 일본을 방문, 자민당 의원과 한·일 관계 및 한반도 정세, 북·일 관계 등을 논의하기도 했다.

박 당선인은 특히 외교통이라는 점 등을 이유로 국회의장 자질이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권 변호사 출신의 송영길 민주당 의원도 있다. 송 의원은 문재인 정부 출범 초기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문재인 대통령의 러시아 순방을 수행하는 등 남북 간 경제협력 로드맵을 완성하기 위해 힘썼다.

 

제21대 총선 인천 계양을에서 당선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은 지난달 24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인천시청에서 열린 '국회의원 당선인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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