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트럼프 "매일 검사해도 누군가 걸려"...보좌요원 확진에 극대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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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입력 2020-05-0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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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사 시중, 옷 챙기던 개인 보좌요원 감염

  • NBC "트럼프, 용암 분출하듯 분노 터뜨려"

  • 대통령 등 매주 1회→매일 감염검사 실시

개인 보좌요원(personal valet)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용암을 뿜어내듯' 분노를 터뜨렸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감염 검사를 받았지만 음성 반응을 보였다

7일(현지시간) CNN과 NBC 등 외신은 미국 백악관 집무공간인 웨스트윙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시중을 드는 보좌요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NBC는 평소 손을 자주 씻고 악수조차 꺼릴 정도로 세균 강박증을 심한 것으로 알려진 트럼프 대통령은 "매일 감염 검사를 해도 누군가 걸린다"면서 '용암을 뿜어내듯' 분노를 터뜨렸다고 전했다.

CNN에 따르면, 확진 판정을 받은 보좌요원은 미국 해군 소속 군인으로 지난 6일 증상을 보이기 시작해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반응을 받았다. 미국 해군은 백악관 건물 현관과 내부 출입구 경비병과 대통령·부통령과 가족들의 식사를 내오고 옷을 다림질하거나 구두를 닦는 시중을 드는 개인 보좌요원을 파견한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그렉 애벗 텍사스 주지사와의 면담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감염자가 누군지 알고 좋은 사람이지만 나와 직접 접촉하지 않았고 마이크 펜스 부통령도 그렇다"면서 "나와 펜스는 어제도, 조금 전에도 검사를 받았지만 음성"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모두 감염검사를 과신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검사가 완벽한 방법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기존 백악관 주요 인사와 보좌관들이 일주일마다 검사하던 것을 앞으로 매일 실시한다고 밝히면서 "하루에 한 번씩 검사할 때조차도 누군가는 무언가에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관해 AFP는 트럼프 대통령과 직속 수행원, 백악관 방문객들은 15분 만에 결과가 나오는 코로나19 감염검사를 정기적으로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두 차례 코로나19 감염검사를 받아 두 번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 13일 처음 감염검사를 받았고 이튿날 음성판정을 받았다. 앞서 그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과 수행단을 접견했는데, 이후 브라질 대통령실 대변인의 확진 사실이 알려지며 감염 우려가 제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일에도 검사를 받았고 음성 판정이 나왔다.
 

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UPI·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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