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틀되 창문 3분의 1 이상 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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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훈 기자
입력 2020-05-07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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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점심 먹을 때 외엔 마스크 항상 착용

  • 매일 아침 집에서 체온ㆍ메스꺼움 등 체크해 등교 때 제출

  • 점검 항목에 하나라도 걸리면 등교 못 해

교육부 박백범 차관이 7일 개학 이후 방역지침에 대한 브리핑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는 13일 등교 개학 시행 이후 교실 내 에어컨은 창문을 3분의1가량 열고 가동해야 한다.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는 차원이다. 또 학생과 교직원 모두 매일 본인의 건강 상태를 점검해 학교에 제출해야 한다.

교육부는 학교 방역 지침 수정본과 교수학습평가 가이드라인 및 유치원 개학 이후 학사 운영 가이드라인을 확정해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 및 각급 학교에 안내한다고 7일 밝혔다. 이날 교육부는 전국 시·도교육청과 제13차 신학기 개학 준비 추진단 회의를 개최하고 관련 내용을 논의했다.

교육부의 이날 발표는 개학 이후 코로나19 대응 방안이 미흡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지난 4일 교육부가 오는 13일 개시하는 순차적 개학방침을 공개했지만, 하절기 에어컨 가동 및 공기청정기 사용에 관한 문의가 끊이지 않았다. 에어컨이 바이러스 비말을 퍼뜨릴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 데다, 때이른 더위로 냉방기기 사용의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우선 에어컨을 포함한 냉방기기를 가동하되 모든 창문의 3분의1 이상은 열어둔 채 냉방기기를 사용하라고 권고했다. 학교 일과시간엔 건물의 모든 창문을 상시 개방해 최대한 환기가 이뤄지도록 정했다. 공기청정기는 사용하지 않도록 했다.

건강관리도 강화한다. 학생과 교직원들은 등교 일주일 전부터 시작해 등교 후에도 매일 아침 가정에서 자기 건강관리 상태를 조사한 후 학교에 제출해야 한다. 점검 항목에는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 외에도 메스꺼움, 미각·후각 마비와 동거가족의 해외 여행력과 자가격리 여부 등이 보강됐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하나라도 해당하면 등교를 할 수 없고 학교에 통보하면 출석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등교 전후로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고 귀가해야 한다. 해당 학생의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진 정상 수업을 한다.

학생과 교직원은 등·하교 시 및 학교 내에서 마스크를 항상 착용하도록 원칙을 세웠다. 점심 등 불가피한 경우엔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 출결 및 학사·평가관리 방안도 포함됐다. 등교 이후엔 가급적 이론 및 개별활동 중심으로 수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확진자가 발생하면 해당 학교는 즉시 원격수업 체제로 바뀐다. 시험 범위엔 원격 및 등교수업 기간 중 학습한 내용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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