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인도공장서 가스 유출 사고…최소 9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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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정 기자
입력 2020-05-0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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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남부에 있는 LG화학공장 인근 주민들이 공장에서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가스에 중독돼 숨지고 수백명이 입원했다.

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州) 비사카파트남에 있는 LG폴리머스인디아 공장 인근 주민 9명 이상이 유독 가스에 노출돼 사망했다. 이 공장은 폴리스타이렌(PS) 수지를 생산하고 있으며 스타이렌 가스가 유출된 것으로 현지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현지 경찰은 LG폴리머스 공장 내 5000t 규모 탱크 2곳에서 가스가 샜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AFP통신에 "200명에서 500명이 인근 병원에서 치료중"이라며 "이 가운데 70명 이상은 의식이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현재 인도에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3월 25일부터 전국 봉쇄 조치가 내려진 상태라 사고 당시 공장에는 인력이 거의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LG화학 측은 공장의 가스 누출은 현재 통제된 상태이며 누출된 가스는 흡입으로 인해 구토 및 어지럼증 증세를 유발할 수 있어 관련 치료가 신속하게 될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LG화학 관계자는 "현재 현지 마을 주민의 피해 현황을 파악하고 주민들과 임직원의 보호를 위해 최대한 필요한 조치를 관계 기관과 함께 취하고 있다"며 "공장의 가스 누출은 현재 통제된 상태이며 누출된 가스는 흡입으로 인해 구토 및 어지럼증 증세를 유발할 수 있어 관련 치료가 신속하게 될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의 LG폴리머스 공장.[사진=ANI통신 트위터 계정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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