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어리스가 대세]무선이어폰 시장, 올해 2억대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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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무 기자
입력 2020-04-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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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무선이어폰 출하량이 처음으로 2억대를 뛰어넘을 전망이다. 무선이어폰이 모바일 음향 시장의 대세로 떠오르면서, 글로벌 전자업체들도 잇따라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29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올해 무선이어폰 시장은 2억200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무선이어폰 시장은 2016년 애플의 '에어팟' 출시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6년 100만대 규모에 그쳤으나 2017년 1500만대, 2018년 3500만대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1억700만대로 급성장했다.

폭발적인 성장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021년 3억7000만대에서 2022년 6억대, 2024년에는 12억대 규모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과거 무선 제품의 경우 상대적으로 조악한 음질과 지연 현상으로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았지만, 에어팟 출시 이후 착용감과 성능에서 진일보한 모습을 보이며 대세로 떠올랐다.

무선이어폰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업체는 애플이다. 애플의 지난해 시장 점유율은 54.4%에 달한다. 2위인 샤오미(8.5%)와 3위인 삼성전자(6.9%)의 점유율을 합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애플은 지난해 3월 에어팟 2세대를 공개한 데 이어 같은 해 10월에는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탑재한 '에어팟 프로'까지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출하량도 전년의 2860만대보다 2배 이상 늘어난 5870만대로 훌쩍 늘어났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지난해 에어팟을 통해서만 120억 달러(약 14조6340억원)가량의 매출을 올렸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역시 지난 2월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에어팟과 애플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의 연간 매출이 400억 달러를 넘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만 경쟁업체들이 점점 늘어남에 따라 애플의 독점 체제도 무너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애플의 무선이어폰 시장 점유율은 올해 41.4%에서 내년 31.9%, 2022년 26.2%, 2024년 19.3% 등으로 점차 떨어질 것이라고 SA는 예상했다.

[사진=애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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