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수은, 대한항공에 ‘신규 대출 지원’ 나선다…1조7000억원 규모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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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20-04-24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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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코로나19’로 위기 상황을 맞은 대한항공에 대한 신규 대출 지원에 나선다. 대출 규모는 앞서 아시아나항공에 지원했던 1조7000억원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산은은 24일 대한항공 등 항공사에 대한 지원 내용을 담은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2일 정부가 40조원 규모의 기간산업안정기금 조성 대책을 내놨지만, 실제 실행 단계까지의 공백기를 메우기 위해 국책은행을 통한 긴급 지원에 나선 것이다. 대한항공의 경우, 여객 매출 중 94%를 차지하는 국제선 노선 대부분의 운항이 중단돼 유동성 지원이 시급한 상황이다.

지원 규모와 방식은 산은과 수은이 앞서 아시아나항공을 지원했던 것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양 은행은 지난 21일 아시아나항공에 1조7000억원을 마이너스 통장과 비슷한 한도 대출 형태로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대한항공이 올해 갚아야 할 금액은 회사채와 자산유동화증권(ABS), 차입금 등 모두 4조원 정도다. 이 중 상반기에 만기가 돌아오는 금액은 1조2000억원 규모다. 대한항공이 지난달 발행한 항공운임채권 ABS로 확보한 6228억원은 이달 안에 소진될 가능성이 높다. 한 달 고정비용이 4000억∼5000억원인 데다가 이달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는 2400억원 규모다.
 

[사진=아주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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