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두 “금융권 규제 완화…자금 공급위해 힘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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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20-04-2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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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금융규제 유연화 방안을 통해 금융권의 실물경제 지원 여력을 크게 확대했다”며 “시장의 기대에 화답해 원활한 자금공급을 위해 가용범위 내에서 최대한 힘써달라”고 밝혔다.

손 부위원장은 23일 오전 서울정부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기업 지원을 위한 금융권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시중은행 부행장과 정책금융기관 부행장, 각 금융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그는 “어제 정부는 일자리를 지키고 기간산업을 살리기 위한 기업안정화 지원방안을 발표했다”며 “이러한 대책들은 현장에서 목적에 맞게 실행되는 것이 더욱 중요하기에 금융권 역할에 대해 공감하고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하고자 간담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또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다”며 “금융위는 지난 주 금융규제 유연화 방안을 발표해 금융권의 실물경제 지원 여력을 크게 확대했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규제로 인해 자금이 긴요한 위기 시에 금융회사의 실물지원 기능이 제약받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였다”며 “업계에서 요청한 사항들도 반영해 자본규제, 유동성 규제, 영업규제를 한시적으로 완화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금융규제 유연화 방안을 통해 약 206조원 내지 394조원의 자금공급여력이 증가했고, 정부도 자금지원과 관련한 면책제도를 강화한 만큼 금융회사의 적극적 자금 공급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아울러 “최근 고위험·고수익 금융상품 판매가 다시 증가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시세 조종 등 주식시장의 교란행위를 단속하는 한편 향후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금융투자상품 판매 과정에서 불완전 판매소지가 없는지 지속적으로 관리·감독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19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금융위 대회의실에서 열린 자동차보험 제도개선 방안 관계기관 간담회에서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2020.3.19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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