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시장, 역사상 첫 2년 연속 감소세 가능성…"전년 대비 3%↓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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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무 기자
입력 2020-04-23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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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반도체 출하량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상 처음으로 반도체 시장이 2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대두된 것이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올해 전세계 반도체 출하량이 지난해와 비교해 3%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에도 반도체 출하량은 전년 대비 6% 감소한 바 있다. 반도체 출하량은 1985년, 2001년, 2009년, 2012년 등 네 차례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인 바 있지만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도체 시장은 2013년부터 6년 연속 증가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여왔다. 특히 2017~2018년에는 출하량이 각각 15%, 10% 늘어나는 등 '슈퍼 호황기'를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스마트폰 시장이 정체기에 진입하면서 반도체 시황이 꺾였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전체적인 수요 회복세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정점을 확인하면서 다음달부터 일부 유통채널의 영업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현물 가격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서비스의 확대로 2분기 D램 고정 가격도 3년만에 두자릿수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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