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에 지난달 카드론 전년比 25.6%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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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20-04-22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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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카드론이 전년 동월에 비해 25%나 증가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경기가 침체되자 자영업자와 중저신용자들이 카드론 대출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삼성·KB·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 등 7개 카드사의 지난달 카드론 취급액은 4조3242억원이다. 전년 동월 대비 25.6%(8825억원) 증가했다.

카드론 취급액은 지난 1월 3조9148억원, 2월 3조8685억원으로 3조원대였다가 지난달 4조원을 돌파했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을 보더라도 3월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1월 1.6%에서 2월 16.6%로 뛰어오른 데 이어 3월에는 20% 중반대까지 치솟았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불경기에 자영업자나 은행권에서 대출을 받기 어려운 중저신용자들이 카드론 대출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시중은행의 개인신용대출도 증가했다.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의 개인신용대출 잔액이 지난달 2조2408억원이나 늘었다. 2016년 1월 이후 최대 증가폭이었다.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의 신용대출도 늘었다. 지난달 신용대출 잔액은 13조8910억원으로 전월보다 9445억원이나 증가했다.

1월에 1153억원, 2월에 3689억원 늘어났다가 3월에는 큰 폭으로 증가했다.

카드사 관계자는 “주로 자영업자들이 카드론을 많이 받았다”면서 “또 주식 폭락 이후 카드론 대출이 갑자기 뛰는 경향이 있어 3월에 일부 카드론 대출이 주식투자로 흘러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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