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에 식기도 '온라인'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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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20-04-21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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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대면 소비 증가…집에 머무는 시간 늘며 주방용품 관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비대면 소비가 늘어나며 식기 시장의 지형도 변화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오프라인 매장이 주요 판매 채널이었으나, 온라인 몰 판매가 증가하는 것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 몰에서 식기 판매량이 증가하는 추세다. 강한 충격에 약한 식기의 특성으로 인해 그간 소비자들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구매하는 것을 선호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오프라인 채널 선호도가 낮아지며 온라인으로 수요가 쏠린 것이다. 더불어 외식이 줄고, 개학 연기와 재택근무 등으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며 요리와 주방용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현상도 온라인 구매 증가에 한몫을 했다.
 

덴비 헤리티지 테라스 [사진=덴비 제공]

덴비는 최근 주요 백화점 온라인 몰에서 판매량이 급격히 증가했다. 지난 2~3월 월 평균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1배 늘었다.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기 전이었던 지난 1월과 비교해서는 2.9배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덴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집 안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고, 홈 쿡 트렌드가 확산하며 리빙 제품 소비가 증가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얄코펜하겐 알파벳 머그[사진=한국로얄코펜하겐 제공]

로얄코펜하겐 또한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구매가 늘었다. 로얄코펜하겐 관계자는 "실제 3~4월 본사 공식 온라인 몰 매출이 크게 상승해 비대면 마케팅 효과를 실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얄코펜하겐은 최근 온라인 수요 증가에 발맞춰 '알파벳 시리즈'와 '컨트라스트 머그' 등 온라인 몰 전용 상품을 선보여왔다. 포인트 지급과 오프라인 매장과 동일한 파손보증제도 서비스를 운영하는 등 온라인 마케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오프라인 행사 무대도 온라인으로 옮기고 있다. 

광주요는 오는 23일부터 공식 온라인 몰에서 브랜드 최대 행사인 '도자축제'를 진행한다. 그간 광주요는 매년 상반기 오프라인 매장에서 도자축제를 열고 할인 행사 및 체험, 칵테일 시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 예방과 온라인 수요 증가에 따라 올해는 온라인 몰에서 개최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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