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이후 경제] ②'뉴 노멀'이 된 언택트...탈중국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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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기자
입력 2020-04-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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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스코 웹엑스, 알서포트,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줌 등 소프트웨어 사용량 급증

  • 중국 정보 은폐, 늦장 대응에 제조업 탈중국 가속화 전망

시스코 웹엑스로 화상 회의를 하고 있다.[사진=시스코 제공]


코로나19가 팬데믹으로 확산하면서 경영 일선에서는 언택트(비대면) 방식이 빠르게 도입되고 있다. 제조업 분야에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중국을 떠나는 기업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시스코 웹엑스, 알서포트,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줌 등 화상회의와 원격업무 솔루션의 사용량이 급증했다.

시스코는 지난달 웹엑스 미팅 사용량이 약 7300만 건을 넘어섰으며 하루 최대 사용량은 420만 건으로, 코로나19 사태 이전 대비 사용량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 달간 총사용자 수는 3억2400만 명, 하루 최대 신규 온라인 가입자 수는 24만 명을 기록했다. 3월 한 달간 웹엑스 미팅의 총 이용 시간 또한 140억 분으로 지난 2월 대비 2배 이상 상승했다.

알서포트도 올해 1월부터 지난 16일까지 한국화상회의 사용 시간이 전년 대비 34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초기에는 기업 위주로 썼지만, 온라인 개학을 시작한 초등학교에서 쓰기 시작하면서 사용량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기업들이 미뤄왔던 디지털 전환(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속도를 내면서 언택트 경영을 도와주는 소프트웨어 사용량이 급증한 것이다.

코로나 이후에 또 다른 변화는 제조업 회사들의 탈중국이 가속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달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주최로 열린 온라인 토론회에서 김원준 카이스트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원장은 "앞으로는 효율성·생산성 중심에서 위험 분산이 결정적 변수로 내재화되는 산업의 재구성이 이뤄질 것"이라며 "구체적으로는 글로벌 밸류체인(가치사슬)의 탈중국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또 탈중국을 기업들이 염두에 두는 것은 중국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진 것이 이유다. 재계 관계자는 "중국은 정보 은폐, 늑장 대응 등 자국의 이익을 앞세우고 있다"며 "이번 사태로 중국이 신뢰하기 어려운 파트너라는 인식이 팽배해지면서 제조업 기반 기업들이 장기적으로 중국을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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