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꺾인 코로나19 기세... 육·공·해병대 속속 훈련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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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래 기자
입력 2020-04-13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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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군, 4월 한미연합공중훈련 정상 시행

  • 육군, 과학화전투훈련 오는 20일 재개

  • 해병대, 상륙기습 등 특성화 훈련 실시

군 내 코로나19 확산 추세가 꺽이면서 중단됐던 야외훈련이 재개되고 있다. 우선 민간인과 접촉이 없는 훈련부터 재개한다는 것이 군 당국의 입장이다.

군 당국에 따르면 군내 코로나19 확진자 39명 중 38명이 완치됐다. 추가 확진자 역시 3월 23일부터 이날까지 22일간 나오지 않아 군대만큼은 코로나19 기세가 꺾였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육·공·해병대는 민간은 여전히 코로나19 상황이 엄중하지만, 대비태세에 만전 역시 중요하다는 판단 아래 멈췄던 상반기 훈련을 재개하고 있다.  

 

후반기 한미연합공중훈련 모습. [사진=연합뉴스]


먼저 공군은 연기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던 한미연합공중훈련을 정상 시행하기로 했다. 당초 미 본토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해지고 미 국방부가 주한미군 장병 및 그 가족의 전출입 중단 조치까지 하면서 4월 예정된 한미연합공중훈련 연기는 불가피해 보였다.

그러나 한미연합공중훈련은 민간인과 접촉할 가능성이 전무하고, 지난해 11월 비질런트 에이스(후반기 연합공중훈련)가 대북 관계를 고려해 연기된 만큼 전투력 유지 차원에서 진행이 결정됐다.

공군 관계자는 "국내에서 이뤄지는 연합공중훈련은 방역대책을 강구해 정상시행한다는 방침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강원도 인제 KCTC에서 28사단 장병들이 특수조건하 전투훈련인 건물지역 전투훈련을 진행하며, 2층에 고립된 적을 소탕하기 위한 2층 진입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사진=육군]


육군 역시 오는 20일부터 강원도 인제 과학화훈련장(KCTC)에서 실시되는 야외 전투 훈련을 재개한다.

여의도 41배 훈련장서 3사단 병력 2500여 명과 대항군 2000여 명 등 4500여 명이 넘는 병력이 집결해 2주간 실전을 방불케 하는 훈련을 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까지 ‘야전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과학화훈련 체험을 야전부대에 지원하는 것’ 자체에 중점을 뒀다면, 올해부터는 각 훈련부대의 전시 임무와 군단장 의도를 반영한 훈련 시나리오를 매 훈련에 차별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육군 관계자는 "올해 KCTC 훈련장에서 12개 부대의 훈련을 계획하고 있다"며 "지금이 아니면 해당 부대 병사들은 전역할 때까지 단 한차례도 KCTC 훈련을 못 받을 수 있다"고 재개 이유를 설명했다. 


 

한미합동상륙훈련 모습. [사진=연합뉴스]



해병대는 4,5월에 상륙기습,공수,유격 등 해병대 특성화 훈련을 한다는 방침이다. 연례적으로 실시하는 합동상륙훈련도 계획하고있다. 특히 마일즈 장비를 활용한 과학화훈련, 상륙장갑차 기동훈련,제병협동훈련 등도 실시한다.

해병대 관계자는 "해병대는 그간 민간인 접촉이 없는 지역에서 계획된 훈련을 실시해왔다"며 "교육훈련 적기를 맞아 전투력 향상을 위한 훈련에 더욱 매진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군대 내 유일한 확진자는 2월 21일 첫 번째로 판정을 받은 제주 해군기지 소속 병사로 지난달 31일 재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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