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12개 시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행사 진행

  • 8일 광주 나눔의집서 도 기념식...공모전 시상과 기림문화제 진행

사진경기도
[사진=경기도]
경기도와 도내 12개 시군이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의 삶과 용기 있는 증언을 기억하고 평화·인권의 가치를 미래세대에 전하기 위해 기념식과 헌화, 전시·공연,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잇달아 개최한다.

2일 도에 따르면 오는 8월 14일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앞두고 가장 먼저 8일 오전 10시 광주시 퇴촌면 나눔의집에서 경기도 주관 기념식과 기림문화제가 열린다.

기림의 날은 고 김학순 할머니가 1991년 8월 14일 일본군‘위안부’ 피해 사실을 공개 증언한 날을 기억하기 위한 국가기념일로, 관련 법률 개정을 거쳐 2018년부터 정부 기념행사가 열리고 있다.

나눔의집 기념식에서는 피해자들을 기리는 흉상 제막식과 기념사업 유공자에 대한 도지사 표창, ‘평화·인권·기억의 메시지 공모전’ 시상식, 문화공연 등이 진행된다. 공모전 수상작 전시와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해 피해 역사를 단순히 과거의 사건으로 다루는 데 그치지 않고, 인권 침해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한 현재의 과제로 공유할 예정이다.

도는 기념식에 앞서 지난달부터 사진과 영상·글을 활용해 피해자의 삶과 용기를 기억하는 ‘기억을 잇다’ 사회관계망서비스 챌린지도 진행하고 있으며 국내외 누구나 오는 14일까지 참여할 수 있다.

시군별 행사에서는 지역의 평화의소녀상과 문화시설, 시민단체 활동을 연계한 기념사업이 추진된다. 수원시는 세계 일본군‘위안부’ 기림일 기념식과 문화공연, 시민 체험부스와 사진전을 운영한다.

화성시는 기념식과 헌화,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안양시는 작품공모전 시상과 공연·체험행사를 통해 아동·청소년을 비롯한 시민들이 피해 역사를 이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시흥시에서는 평화의소녀상 기림식과 특별전시, 시 낭독회가 열리며 안산과 김포·파주·광명·오산·이천·포천 등에서도 기념식과 추모행사, 평화포럼과 문화공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도는 시군별 행사에 학생과 청년, 시민단체가 참여하도록 해 피해자의 명예와 존엄 회복을 넘어 전쟁과 여성 인권, 평화의 의미를 함께 생각하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경기도는 매년 나눔의집에서 피해자 추모와 미래세대 참여를 결합한 기림의 날 행사를 열어왔으며 지난해에도 도내 10여 개 시군에서 기념식과 전시·공연 등 지역별 행사가 진행됐다.

박연경 경기도 여성가족국장은 "기림의 날은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픔을 기억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미래세대와 함께 이어가는 날"이라며 "도민들이 지역 곳곳에서 열리는 행사에 참여해 피해자들의 용기 있는 증언과 역사를 기억하고,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와 각 시군은 행사 장소와 시간, 참여 방법 등 세부 일정을 각 기관 누리집을 통해 안내하고 있으며 기림의 날 이후에도 전시와 교육·기록 사업을 통해 피해자의 삶과 역사적 진실을 알리는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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