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드래곤, 대주주 지분 매각은 외국인 유입 기회" [한국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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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기자
입력 2020-04-07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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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한국투자증권은 CJ ENM이 스튜디오드래곤 지분 8%를 파는 것에 대해 주가에 아쉬운 점도 많지만, 외국인 투자자의 유입 기회가 될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전날 CJ ENM은 스튜디오드래곤 주식 224만7710주를 7일 개장 전 시간외 대량 매매 방식으로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매각 목적은 유동성 확보와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 재원 확보로, 매각가는 1주당 7만3800원~7만5400원(시가 대비 할인율 7~9%)이다. 매각 후 CJ ENM의 지분율은 66.18%에서 58.18%로 낮아진다.

오태완 연구원은 "할인율이 최대 9%에 달할 수 있다는 점은 다소 아쉽다"며 "매수 주체가 전략적 투자자(SI)가 아니라 재무적 투자자(FI)라 스튜디오드래곤 입장에서 시너지를 기대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전체 지분의 8%에 달하는 오버행 물량도 주가에 부담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투자자가 다양해지는 기회가 될수도 있다. 오 연구원은 "연초부터 외국인은 한국 주식을 대량으로 매도했지만 스튜디오드래곤 주식은 200억원 이상 순매수했다"며 "기존 30%에 불과했던 유통 주식 비율이 38%로 확대된다면 외국인 투자자의 추가 유입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사업과 관련해서는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미국과 유럽, 일본 등 드라마 촬영이 중단되며 연말부터 주요 플랫폼의 시작 공개가 어려워질 것"이라며 "이와 함께 동남아 4대 OTT HOOQ의 파산이 넷플릭스 강화로 이어지며 한국 콘텐츠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요인들은 국내 드라마 제작사에 기회 요인"이라며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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