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8] 22% 무당층 표심...총선 판세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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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20-04-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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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30 다수 "지지정당 없다"

  • 접전 100여곳 변수로 부상

‘중도·무당층’의 표심이 4·15 총선 막판 변수로 부상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중도·무당층은 전체 유권자 중 20% 이상을 차지한다. 4∼5% 포인트 초박빙 구도에선 ‘중도·무당층’의 막판 표심이 판세를 좌우한다는 얘기다.

6일 각 당 판세와 여론조사기관 분석에 따르면 전체 253개 지역구 중 100곳 이상이 혼전 양상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121곳 중 73곳, 충청 28곳, 부산 8곳 등이 백중세를 보인다.

초박빙 승부 지역이 많은 이유로는 ‘중도 정당의 몰락, 거대 양당 구도 재편’이 꼽힌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녹색 돌풍’을 일으킨 국민의당 등 제3지대 정당은 사실상 소멸했다.

아울러 중도 정당을 표방한 민생당의 호남 정당화, 안철수 대표가 이끄는 국민의당의 지역구 무공천 등이 중도·무당층의 전략적 교차투표 가능성조차도 사라지게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선거가 임박할수록 거대 양당으로 급격하게 쏠리는 전례에 비춰보면,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중도·무당층의 표심이 총선 판세를 요동치게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30세대에서 중도·무당층이 두드러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앞서고 있는 여당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앞서 여당은 이른바 ‘조국 사태’ 이후 2030세대의 민심 이반을 뼈저리게 목도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2일까지 성인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3일 공개한 정당별 지지율(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에 따르면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무당층이 22%를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20대(42%), 30대(26%)에서 20% 이상이 어느 정당을 찍을지 정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더불어민주당·미래통합당 등 거대 양당은 남은 선거 기간 중도·무당층 표심 잡기에 총력전을 전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상평 정치평론가는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20대 국회에서 여야의 극한 대립을 보면서 다수의 중도세력이 마음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민주당을 지지하자니 실망스럽고, 통합당을 지지하자니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중도·무당층 대부분은 촛불혁명에 나선 사람들이기 때문에 민주당이 막판에 말실수만 하지 않는다면 여당을 찍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30%가량은 투표를 보이콧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코로나가 만든 한산한 선거 유세 풍경. 5일 오전 경남 합천군 초계시장 인근 선거 유세 현장이 한산하다. 한 상인은 "코로나19로 장날에도 사람이 평소의 절반도 안 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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