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임직원도·샐러리맨 CEO 연봉킹도 '삼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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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20-04-02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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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S건설, 6년만에 경영정상화로 임직원, CEO 연봉 '껑충'

[금융감독원]


주요 건설사 가운데 임직원들의 연봉이 가장 높은 '꿈의 직장'은 삼성물산으로 나타났다. 모든 월급쟁이들의 로망인 CEO(최고경영자) 연봉이 가장 높은 기업도 삼성물산으로, 평직원과의 연봉 격차가 무려 40배에 달했다. GS건설은 경영이 오랜만에 정상궤도에 오르며 상위 건설사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인상률을 보였다.

2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지난해 직원 1인당 평균 급여가 1억100만원으로 10대 건설사 가운데 가장 연봉이 높았다. GS건설은 지난해 임직원 평균 연봉이 93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100만원이나 올라 상위 건설사 가운데 상승폭이 가장 컸다.

현대건설의 1인당 평균 직원급여는 전년대비(8600만원) 3.4% 줄어든 8300만원으로 집계됐다. 대우건설은 7800만원에서 8200만원으로 소폭(5.13%) 올랐고, 대림산업도 7700만원에서 8100만원으로 5.19%% 올랐다. 현대엔지니어링·포스코건설 등도 지난해 임직원 평균 연봉이 8400만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2%, 6.33% 상승했다.

CEO(최고경영자)는 월급쟁이가 꿈꾸는 최고의 명예다. 건설업계 '샐러리맨 CEO 연봉킹'은 최치훈 삼성물산 의사회 의장이 차지했다. 삼성물산에서 건설, 패션, 리조트 부문을 총괄하는 최고 전략통인 최 의장은 지난해 급여 10억1600만원과 상여 28억6900만원, 기타 근로소득(복리후생) 1억900만원을 포함해 총 39억9400만원을 수령했다. 이영호 건설부문 사장은 급여 8억3700만원과 상여 3억5300만원, 기타 근로소득 6000만원을 포함해 12억50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검사 출신으로 GS건설의 재무구조를 개선해 흑자전환에 성공한 임병용 GS건설 사장은 급여 9억5200만원, 상여금 13억4800만원을 받아 GS건설로부터 23억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GS건설은 임 사장이 합류한 2013년에만 하더라도 영업손실이 1조원에 달할 정도로 재무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햇수로 6년만인 지난 2019년 흑자전환으로 돌아섰다.

현대건설에서는 정진행 부회장이 15억9000만원을 받아 경영진 가운데 가장 많은 연봉을 가져갔다. 박동욱 현대건설 대표이사는 10억3800만원을 수령해 연봉이 전년(6억6900만원)대비 55.16% 올랐다. 김상우 대림산업 부회장은 급여 6억1000만원, 상여 7억9000만원을 받아 14억원의 연봉을 받았다.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의 지난해 연봉은 10억100만원이다. 성상록 전 대표이사는 급여 1억8200만원, 기타 근로소득 6억5100만원, 퇴직금 17억9500만원을 포함해 26억28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김형 대우건설 사장은 7억3800만원, 이영훈 포스코건설 대표이사는 7억45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오너 경영자 가운데는 허창수 GS건설 회장이 지난해 급여 23억3600만원, 상여금 31억8500만원을 합쳐 55억2100만원의 연봉을 받아 업계 '연봉킹'에 올랐다. 이밖에 대우산업개발의 이상영 회장은 18억원의 연봉을, 정몽규 HDC그룹 회장은 HDC현대산업개발로부터 11억7000만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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