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이외수 아들 "父 열흘째 중환자실...존버하고 있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소라 기자
입력 2020-04-02 13:3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소설가 이외수의 아들 이한얼 씨가 뇌출혈 수술 이후 의식이 없는 아버지의 상태를 팬들에게 전하며 격려를 부탁했다.

이한얼 씨는 1일 이외수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많은 분들이 아버지의 상황을 걱정하고 계시기에 아버지 계정을 잠시 빌어 소식을 전하게 됐다"고 운을 뗏다.

이 씨는 "아버지께서는 지난 3월 22일 뇌출혈 수술을 받으신 이후로 오늘까지 열흘 째 중환자실에 계신다"며 "면회는 하루1분, 1인만 가능하다. 어머니를 비롯한 저희 가족이 매일 면회를 통해 아버님 상황을 보거나 의사 선생님과 면담을 진행하고 있다"고 이외수 작가의 상태를 설명했다.

이어 "아버지께서는 지금도 중환자실에서 병마와 싸우고 계신다. 고비가 올 때마다 '존버' 정신으로 버텨내고 있다"며 "아버지를 뵐 때마다 아버진 절대 혼자가 아니라는 말과 당신을 사랑하는 많은 분들이 기다리고 있다는 말을 귓가에 전해 드리고 있다. 여러분들의 기도를 실어 손을 잡아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터널이 언제 끝날지 알 순 없지만 불철주야 애써주시는 의료진분들과 끊임없이 응원해주시는 여러분들을 봐서라도 더욱 힘을 내시리라 믿는다"며 "아버지가 유독 좋아하시는 개나리 꽃이 지기 전에 입원실로 옮겨 보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응원과 기도를 부탁드립니다"라고 이외수 작가를 향한 격려의 메시지를 부탁했다. 

이외수 작가는 독특한 문체와 감성으로 국내 손꼽히는 베스트셀러 작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소설 '장외인간', '완전변태', '하악하악' 등을 펴냈다. 평소 거침없는 언사로 '괴짜'라고 평가받으며 각종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지난 2013년에는 혼외자 양육비 문제로 피소돼 비난을 받기도 했다.

이외수 작가의 부인은 미스 강원 출신 전영자 씨다. 두 사람은 지난해 '졸혼'에 합의하고 별거를 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최근 전영자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졸혼을 종료 합니다. 그가 불쌍합니다. 여러분의 힘이 필요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사진=이외수 작가 인스타그램]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