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산단 찾은 文대통령 “기업 문 닫는 일 없도록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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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0-04-01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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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7일 만에 TK행…기업인 만나 정부지원 약속

  • “코오롱 인더스트리, 연대·협력 정신 놀라워”

문재인 대통령은 1일 경북 구미산업단지를 방문해 정부의 경제 활성화 의지를 강조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에도 기업인들이 활발한 생산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구미산업단지 코오롱 인더스트리 구미사업장에서 기업인들과 간담회에서 “정부는 우리 경제와 산업, 민생을 반드시 지킬 것”이라면서 “소상공인과 기업인들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피해 때문에 문을 닫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대구·경북(TK) 지역을 방문한 것은 지난달 25일 대구에 들러 코로나19 대응 전담의료기관 등을 점검한 뒤로 37일 만이며, 그 중에서도 구미를 찾은 것은 지난해 7월 25일 ‘상생형 구미 일자리 투자 협약식’ 참석 이후 8개월여 만이다.

먼저 문 대통령은 최근 비상경제회의를 통해 마련한 정부의 지원책을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소상공인 영세자영업자들을 위해 추경을 포함해 총 30조원에 달하는 긴급자금 지원을 시행했다”면서 “또한 비상경제회의를 통해 총 100조원의 민생안정 패키지 프로그램을 마련해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소상공인 자영업자부터 중소중견기업까지 긴급자금을 충분히 지원할 것”이라며 “필요한 업체에 적기에 신속한 지원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과 가계를 적극 돕기 위해 정부는 긴금재난지원금을 국민들께 직접 드리는 전례 없는 긴급 지원방안을 결정했다”면서 “중산층을 포함한 소득하위 70% 가구에 4인 가족 기준 100만원을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의 중심인 TK 지역에 대한 격려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문 대통령은 이 지역 기업인들을 향해 “구미산단이 보여준 연대와 협력 힘은 코로나19 극복의 뛰어난 모범사례가 아닐 수 없다”면서 “전국으로 확산해 많은 기업과 국민들께 힘이 돼 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최근 입주기업에서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 신속한 방역 조치로 생산 차질을 최소화하며 코로나19 대응에서 모범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코로나19로 마스크 품귀현상 생기자 의료용 MB(멜트블로운) 마스크 필터 연구설비를 생산용으로 급히 전환하는 발상의 전환을 보여줬다”면서 “24시간 연속가동으로 마스크 제작업체에게 마스크 백만장 분량의 필터를 무상으로 공급하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또한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문경 서울대 병원에 음압 치료병실 한 개 동을 기부했고, 노조 역시 사상 처음으로 무교섭 임단협을 신속히 타결해 연대와 협력의 힘을 보여줬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가 있기 전부터 선제 노력으로 일본수입 (부품)을 대체했다고 하니 더욱 자랑스럽다”면서 “지금 많은 입주기업이 위기 극복에 동참하고 있고 공단 역시 방역 도움센터를 설치해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구미산단은 대한민국 산업발전과 위기 극복의 살아있는 역사다. 반세기전 섬유산업에서 출발해 전기·전자산업을 일궈냈고 2005년 단일 산단 최초로 수출 300억불을 달성했다”면서 “최근에는 산단 노후화와 산업구조변화의 위기를 미래 신산업육성과 스마트 산단 조성으로 돌파해나가고 있다”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여러분의 연대와 협력에 힘입어 우리 경북도 지금 코로나19 사태 잘 극복 해나가고 있는 것 같다”면서 “이철우 경북지사를 비롯해 관계자분들 의료진들 방역진들 노력에 깊이 감사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연대와 협력만이 코로나19 극복의 답”이라며 “감영병의 공포가 클 때 고립과 단절, 각자도생 유혹에 빠지기 쉽지만, 이는 결코 해법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전 불화폴리이미드 공장인 경북 구미시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사업장을 방문, 멜트블로운 필터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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