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채권왕 군드라흐, "S&P500, 바닥 못 찾았다...더 떨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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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20-04-0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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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경제 V자 급반등 전망은 지나친 낙관론...회복 오래 걸릴 것"

'신(新)채권왕' 제프리 군드라흐가 미국 증시가 아직 바닥을 찾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4월 중에 S&P500지수가 3월 저점보다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비관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군드라흐 더블라인캐피털 수석투자책임자(CIO)는 이날 한 인터넷 방송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시장과 경제 충격에 관한 생각을 밝히며, "4월에 다시 패닉과 비슷한 상황으로 갈 것 같다"면서 "시장이 3월에 찍은 저점을 뚫고 보다 단단한 지지선을 찾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S&P500지수의 3월 저점은 23일에 기록한 2237.40포인트다. 2월에 쓴 역대 최고점에 비해 30% 이상 떨어진 것이다. 31일에는 2584.59에 마감했다.

그는 현재 미국 증시를 1929년 대공황 당시와 비교했다. 당시 시장이 폭락 후 1년 넘게 횡보했다면서, 미국 증시가 전고점을 회복하는 데 무척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군드라흐는 코로나19가 진정된 뒤 급격한 'V'자형 경기반등을 예상하는 것 역시 지나친 낙관론이라고 경계했다. 그는 미국 재정·통화 부양책 규모가 10조 달러에 이를 수 있으며, 실업률은 10%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부채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달러 가치는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제프리 군드라흐 더블라인캐피털 수석투자책임자(CIO) [사진=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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