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경기 침체 우려에 다우 1.84%↓...33년래 '최악의 1분기'

조아라 기자입력 : 2020-04-01 06:49
다우 1.84%↓ S&P500 1.60%↓ 나스닥 0.95%↓
3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일제히 내림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410.32p(1.84%) 빠진 2만1917.16에, S&P500지수는 42.06p(1.60%) 내린 2584.59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나스닥지수는 74.05p(0.95%) 밀린 7700.10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3월 마지막 날까지 하락세를 보이면서 역사상 최악의 1분기를 보냈다. 특히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올해 들어 각각 23%p, 20%p 하락하면서 최악의 1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예상을 웃돌았다. 비영리 민간조사기구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미국의 3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20을 기록했다. 지난 2월(132.6)보다는 큰 폭으로 떨어졌지만, 110으로 고꾸라질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치보다는 웃돌았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인 중국에서는 이미 경기반등이 본격화됐다는 신호가 나왔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0을 기록했다. 사상 최저점을 찍었던 지난 2월 35.7에서 큰 폭으로 반등했다. PMI는 기업의 구매 담당자를 대상으로 신규 주문·생산·재고·고용 현황 등을 조사해 발표하는 경기동향 지표다. 0~100 사이 수치로 나타내며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 50을 밑돌면 경기 수축을 의미한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날 외국 중앙은행과 미국 국채를 담보로 한 환매조건부채권(Repo·레포) 거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통화스와프에 더해 달러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한 또 다른 방안이다. 중국 정부도 중소은행에 대한 지급준비율(RRR) 추가 인하를 예고했다.

이처럼 예상을 웃도는 경기지표와 각국 중앙은행이 시장에 유동성을 불어넣기 위한 움직임에도 얼어붙은 투심을 녹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코로나19가 연일 맹위를 떨치고 있어 글로벌 경제가 침체할 것이라는 우려가 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씨티 퍼스널 웰스 매니지먼트의 숀 스나이더 투자 전략 대표는 "우리는 전례 없는 영역에 있다. 고객들이 증시가 바닥인지 묻지만, 미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매일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답을 찾기 어렵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큰 불확실성이 있다"며 "V자형 회복이 나올지 생각보다 더 오래갈지 여전히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대서양 건너 유럽 주요 증시는 오름세를 보였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5% 뛴 5671.96에 마감했다. 프랑스 CAC40지수도 0.40% 오른 4396.12에, 독일 DAX지수는 1.22% 상승한 9935.84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은 전날보다 1.65% 뛴 320.06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9% 오른 20.4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연일 하락 곡선을 그리던 WTI가 나흘 만에 반등한 셈이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0.22% 떨어진 22.71달러를 가리켰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도 내려갔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2.8%(46.60달러) 밀린 1596.60달러를 기록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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