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최악 지났나? …JP 모건 "지금 시장에 들어갈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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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0-03-30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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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험자산 회복 위한 여러 조건 마련돼"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증시의 불안이 가라앉지 않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회사채와 주식을 포함한 위험자산의 가치 하락이 최악의 국면을 지났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국 투자은행 JP 모건 체이스는 지나 27일 투자자들에게 보낸 메모를 통해 "시장 안정과 회복을 위한 조건이 제대로 갖춰졌다"고 진단했다.

하락한 자산의 가치와 투자자들의 투자 포지션 변화, 그리고 압도적인 금융 부양책 등 여러 조건이 맞물리면서 위험 자산의 가치가 회복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는 것이다. 미국과 유럽에서 확진자와 사망자수 추이가 다소 둔화하고 있지만, 전염병의 향후 추세는 변수로 남을 수 있다고 존 노먼드 JP 모건 전략가는 지적했다.

노먼드는 “위험자산 시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얼마나 경기 침체를 오래 끌어가는지에 따라 변동성이 큰 채로 남아있을 수 있다. 그러나 기술적 측면과 펀더멘털적 측면 모두를 고려해 볼 때 선별적으로 위험 자산을 포트폴리오에 추가할 정도의 변화는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원유 시장과 신흥국 통화 정도를 제외하고는 이번 침체 국면에서 최저점인 것으로 보인다"라고 평가했다.

이런 평가에는 미국 정부와 의회의 천문학적 부양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조 달러 부양책에 서명했다. 이후 의회에서는 이후 추가 부양책이 논의되고 있다. 경제 회복을 위해 정부가 전력을 다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이런 부양책이 제대로 효과를 발휘한다면 미국이 확산하는 코로나19의 위기 속에서도 '경제공황'은 맞지 않고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JP모건은 "지금은 시장에 다시 진입하기 시작해야 할 때"라면서 2분기에는 위험자산이 지금보다 더 비싸게 거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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