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黃 '무소속 출마자 복당 불허' 방침에..."종로 선거나 생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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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20-03-30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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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소속은 막천의 희생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현 미래통합당) 대표는 30일 황교안 통합당 대표의 ‘무소속 출마자 영구 입당 불허 방침’에 “무소속 신경 쓰지 말고 종로 선거 승리만 생각하라”고 반발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 대표라는 자리는 종식직이 아니라 파리 목숨이라는 것을 아직도 잘 모르고 그런 말을 하는 것 같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종로 선거에나 집중하라”면서 “그 선거 지면 그대도 아웃이고 야당 세력 판도가 바뀐다”고 우려했다.

이어 “탄핵때 당을 배신하고 나갔던 분들도 모두 복귀하고 공천도 우대 받았다”라며 “그것이 정치라는 것이다. 무소속은 막천의 희생자”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황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무소속 출마는 국민 명령을 거스르고 문재인 정권을 돕는 해당(害黨) 행위”라며 “국민 명령에 불복한 무소속 출마에 강력히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당헌·당규를 개정해서라도 영구 입당(복당) 불허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고, 무소속을 돕는 당원들도 해당 행위로 중징계를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최근 당 공천에 불만을 품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홍준표 전 대표(대구 수성을), 김태호 전 경남지사(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곽대훈 의원(대구 달서병), 정태옥 의원(대구 북구갑), 윤상현 의원(인천·동미추홀을) 등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날 통합당 대구 수성갑 후보로 나선 주호영 의원은 YTN라디오에 출연해 “보수 표를 갈라서 민주당 후보를 어부지리로 얻게 하는 것은 안 되겠다는 생각”이라며 “문재인 정권의 폭정과 무능을 심판해야 하는데 보수가 이렇게 갈라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총선 후보 등록하는 홍준표. 제21대 총선에서 대구 수성을에 출마하는 무소속 홍준표 후보가 26일 오전 대구 수성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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