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구현모 대표이사 선임…"기업가치 제고 최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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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20-03-30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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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총 참석 주주들 "기업가치·주가 올려달라"

구현모 신임 KT 대표이사. [사진=KT]


구현모 KT 사장이 '기업가치 제고'라는 무거운 짐을 안고 신임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됐다.

KT는 30일 오전 서울 양재동 KT연구개발센터에서 제38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구현모 사장의 대표이사 선임 의안을 원안 가결했다.

구 대표의 임기는 오는 2023년 정기 주총일까지로, 3년 간 KT를 대표한다. 전임 황창규 회장 이후 6년 만의 신규 대표이사 선임이다.

구 대표는 이날 주총에서 "지난 3개월 동안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대화를 나누면서 KT에 대한 기대와 우려를 실감했다"며 "KT 임직원 모두는 기업가치를 높이는 것을 최우선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어 "KT는 그동안 쌓아온 디지털 역량으로 다른 산업의 혁신을 리딩하고, 개인 삶의 변화를 선도하는 한편 핵심사업을 고객 중심으로 전환해 한 단계 더 도약하겠다"며 "금융, 유통, 부동산, 보안, 광고 등 성장성 높은 KT그룹 사업에 역량을 모아 그룹의 지속 성장과 기업가치 향상을 실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전 9시부터 시작된 이날 주총은 48분여 만에 종료됐다. 주총장 내부에서는 "물러나라"는 노조원들의 고성과 "주가를 올려달라"는 주주들의 간절함이 담긴 발언들이 줄곧 이어졌다.

한 개인투자자는 "금융자산의 절반을 KT에 투자했는데 주식가격이 현재 2만원이 채 안 된다"며 "저 같은 소액주주들이 많을텐데 이사진들은 부디 의사결정할 때 회사를 위해 고민하고, 주가를 올릴 방법을 찾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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