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평정한 엔씨소프트, 북미·유럽 겨냥... 콘솔 리듬게임 '퓨저'로 승부수

정명섭 기자입력 : 2020-03-29 12:36
MMORPG 외 장르 도전... PC·모바일서 콘솔로 플랫폼 확장 김택진 대표 "글로벌 종합게임사로 성장하겠다"
리니지M과 리니지2M으로 한국 모바일게임 시장을 평정한 엔씨소프트가 게임 장르, 플랫폼 다변화로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선다. 올해는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콘솔 리듬게임 ‘퓨저’로 북미·유럽 공략에 나선다.

2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올가을에 북미와 유럽 지역에 리듬게임 ‘퓨저’를 출시할 예정이다. 퓨저는 미국 음악리듬 게임 전문 개발사로 유명한 ‘하모닉스’가 개발하고, 윤송이 사장이 이끄는 엔씨소프트의 북미 법인 ‘엔씨웨스트’가 퍼블리싱하는 게임이다.

퓨저 이용자들은 가상의 뮤직 페스티벌에서 DJ가 돼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믹스할 수 있다. 다양한 장르의 곡을 직접 고를 수 있고, 보컬과 베이스 등의 파트별 악기 사운드를 선택해 자신만의 독창적인 음악을 만들 수 있다. 빌리 아일리시, 이매진 드래곤스와 같은 세계 최정상급 가수의 노래가 수록된다. 제작한 음악을 소셜미디어에서 지인들과 공유할 수 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음악 게임은 곡을 연주하고 컨트롤하는 체험적 요소와 게임의 재미를 결합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월 27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글로벌 게임 전시회 ‘팍스 이스트 2020’의 퓨저 부스에서 참관객들이 퓨저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엔씨소프트 제공]

퓨저는 지난 2월 27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글로벌 게임 전시회 ‘팍스 이스트 2020’에서 시연된 후 외신들의 호평을 받았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는 “퓨저 이용자는 여러 가지 곡을 조합하는 가상의 마에스트로가 돼 세계 최고 아티스트의 보컬, 베이스, 악기 사운드 등 히트곡들을 완전히 새로운 사운드로 완벽하게 조합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게임 전문지 ‘PC 게이머’는 리뷰 기사를 통해 “퓨저는 창의적인 노력의 결과물”이라며 “각기 다른 음악의 사운드가 완벽히 싱크되는 등 퓨저에 적용된 놀라운 기술이 상당히 인상 깊었다”고 전했다.

이번 퓨저 출시는 엔씨소프트가 글로벌 종합게임사로 발돋움하는 데 중요한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엔씨소프트는 그동안 리니지와 블레이드앤소울, 아이온과 같은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장르 개발에 집중해왔다. 리듬게임인 퓨저 출시는 장르 다변화의 시작인 셈이다.

또한 엔씨소프트의 게임들은 주로 PC와 모바일로 출시해 왔는데, 퓨저는 PC뿐만 아니라 닌텐도 스위치, 플레이스테이션4, 엑스박스 원과 같은 콘솔 버전으로 출시된다. 북미와 유럽 이용자들이 콘솔 게임을 선호한다는 점을 고려해 게임 플랫폼을 넓힌 것이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지난 25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우리는 국내 모바일 MMORPG 시장을 창출해 온 성공 경험을 글로벌 시장에 이식하기 위해 지혜를 모으고 있다“며 ”PC에서 모바일로, 더 나아가 콘솔까지 플랫폼을 확장하고 경계를 뛰어넘어 글로벌 종합게임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엔씨웨스트가 퍼블리싱하는 리듬게임 '퓨저' 이미지. [사진=엔씨소프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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