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되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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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혜경 기자
입력 2020-03-28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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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 파산 25% 증가·세계 무역 10% 감소

세계 경제가 코로나10 사태로 경제 침체기가 길어질 경우 국내총생산(GDP) 기준 올해 성장률이 마이너스 1.5%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8일 독일 금융사 알리안츠의 '코로나19: 격리된 경제'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가 재감염 등으로 12개월∼18개월 이어질 경우 세계 각국의 국경 폐쇄와 외출 제한 등 조치가 지속되며 세계 경제가 V자 반등이 아닌 L자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보고서에서는 이런 L자형 불황이 이어진다면 지난해보다 파산하는 기업이 25% 늘고 세계 무역은 10% 줄 것으로 예상했다.

이 경우 지역별로는 미국(-3.0%)과 유로존(-6.0%) 등이 모두 역성장하고 중국의 성장률도 1.5%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현재로서는 L자형의 가능성이 높지 않다면서도 회사채 신용등급 재조정·유동성 압박·정부의 정책 오류 등 위험 때문에 이 시나리오를 배제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또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의 대응책이 적절하지 않을 경우 상황은 악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는 'U'자형 반등을 제시했다. 이 경우 세계 경제가 올해 하반기부터 회복세로 돌아서 연간 0.8%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문닫은 상점들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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