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기부양 기대에 원·달러 환율 큰폭 하락...1210.6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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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웅 기자
입력 2020-03-27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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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로 위험자산 기피 심리가 완화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2.2원 내린 1210.6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18.8원 내린 1214.0원에 개장해 오후 들어 낙폭을 키워 장중 1205.2원까지 떨어졌으나, 장 마감 직전 다시 상승해 1210원 선에 등락하며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양적완화 등 경기부양책을 일제히 내놓자, 위험자산 기피 심리가 완화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26일(현지시간) "자금공급에 관한 한 '탄약'은 바닥나지 않을 것"이라며 경기부양 의지를 나타냈다.

이후 안전자산인 달러값은 크게 떨어지고 뉴욕증시는 폭등했다. 간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한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1.66% 떨어진 99.273을 기록한 데 반해,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S&P500 지수는 각각 6.38%, 6.24% 올랐다.

다음주 원화값은 더 오를 전망이다. 지난 19일 연준과 600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한 한국은행은 다음주 달러 유동성을 1차로 공급할 예정이다.

금융위기 때인 지난 2008년 12월에도 한은이 40억 달러의 1차 유동성을 공급하자 당시 원화 가치는 한달 동안 5.5% 절상(원·달러 환율 하락)된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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