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국내 면세점 매출 '반토막'…코로나 확산에 여행객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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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입력 2020-03-27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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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월 면세점 매출 1조1026억원…전월 대비 절반 가량 줄어

국내 면세점 매출 및 이용객 동향.[사진=한국면세점협회 제공]

2월 국내 면세점 매출이 전월 대비 '반토막' 난 것으로 집계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외 여행객이 급감한 탓이다.

27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2월 국내 면세점 매출은 1조1026억원으로 1월 매출액인 2조248억원 대비 절반 가량 줄었다. 전년 같은 기간(1조7416억원)보다도 36.7% 감소했다.

2월 국내 면세점 매출이 반토막 난 것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관광객 감소 때문으로 분석된다.

인천공항은 지난해 여행객수가 일평균 18~22만명 정도 수준이었으나, 최근에는 일평균 5000명 수준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면세점 이용객 수도 내외국인 가릴 것 없이 절반 가까이 줄었다.

2월 한 달 간 면세점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71만명으로 1월(161만명)보다 56% 줄었다. 내국인 이용객도 22만명에서 10만명으로 절반 이상 줄었다.

인천국제공항은 입찰시 PAX(여행객수)를 기반으로 최저 임대료 이상의 임대료를 제시한 상황이다. PAX가 대폭락한 현재 인천공항 입점 면세점들은 매출액보다 임대료가 높아지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업계는 인천공항 면세점 전체 한 달 매출액은 평소 2000억원 수준이었으나 3월 들어 400억원으로 80%가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면세점 전체의 한 달 임대료는 800억원 동일해 매출액의 2배를 임대료로 내야 하는 상황이다.

인천공항 면세점 업체들의 손실은 3월 한 달에만 1000억원을 넘길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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