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모바일 시장 변화] ① '줌 클라우드 미팅' 전 세계 125개국 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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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용 기자
입력 2020-03-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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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모바일 앱 업계에 많은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27일 시장조사기관 앱애니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언택트(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면서 모바일로 업무 처리, 엔터테인먼트, 커뮤니케이션 등을 진행하며 일상생활에 생긴 공백을 채우려는 현상이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인 국가가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1월부터 이동 제한 조치가 실행된 중국이다. 2월 중국의 모바일 앱 사용시간은 1인당 평균 5시간을 기록하며 지난해 평균보다 30% 급증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이탈리아 역시 모바일 앱 사용시간이 지난해보다 11% 늘어났다.

 

2월 국가별 일일 모바일 앱 사용시간 변화.[사진=앱애니 제공]


먼저 중국에선 비즈니스와 교육 앱의 다운로드 수와 사용시간이 급증했다. 이는 도시 봉쇄, 재택근무, 사회적 거리 두기 정책 등의 영향이다. 2월 중국의 비즈니스와 교육 앱의 다운로드 수는 2019년과 비교해 2배 늘어났다. 중국인들이 비대면 비즈니스와 교육을 위해 사용한 앱으로는 '화웨이 클라우드 위링크', '딩톡', '줌 클라우드 미팅' 등을 꼽을 수 있다.

이탈리아에서도 중국과 비슷한 현상이 일어났다. 3월 첫 주 이탈리아의 비즈니스와 교육 앱의 다운로드 수는 약 76만1000건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주 대비 85%, 지난 52주 평균 대비 135%가 늘어난 수치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전 세계가 중국, 이탈리아처럼 비대면 비즈니스와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줌 비디오 커뮤니케이션의 클라우드 회의 앱 '줌 클라우드 미팅'이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다. 16일 기준 줌 클라우드 미팅은 35개국 애플 앱스토어 전체 다운로드 순위(게임 포함)에서 1위를 차지했고, 90개국 비즈니스 앱 순위에서 1위에 올랐다.

 

줌 클라우드 미팅 앱이 전 세계 35개국에서 다운로드 순위 1위를 차지했다.[사진=앱애니 제공]


모바일 게임도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수혜를 보고 있는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2월 중국의 게임 앱 다운로드 수는 2019년 평균 대비 80% 급증했다. 중국 앱스토어에서 2월 한 주의 게임 다운로드 수는 6300만건으로, 1월 대비 25% 늘어났다.

한국도 게임 다운로드 수가 급증했다. 2월 마지막 주 한국의 게임 다운로드 수는 2019년 평균과 비교해 35% 늘어난 1500만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1월 평균과 비교해 25% 늘어난 수치다.

앱애니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중국과 한국에서 일어난 모바일 게임 앱 이용자 수 급증 현상이 전 세계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구체적으로 3월 첫 주와 둘째 주에는 '슬랩킹', '우드터닝', '드로우 클라이머', '브레인 테스트: 트릭키 퍼즐' 등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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