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공개] 청와대 재산 1위는 김현종 58억원…‘3실장’ 재산 평균 20억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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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0-03-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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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모진 평균 재산 14억4000만원…전년보다 평균 1억2000만원↑

청와대 참모들이 26일 평균 14억4100만원(100만원 이하 단위 반올림)의 재산을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전년도 신고한 금액과 비교하면 평균 1억2800만원이 증가한 액수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이날 관보를 통해 공개한 고위공직자들의 정기 재산변동 신고사항을 공개했다.

문재인 대통령을 제외한 청와대 실장·처장·수석·비서관 등 49명의 재산 현황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청와대에 재직 중이던 참모들이 올해 3월 2일까지 신고한 것이다.

여기에는 외교부 소속인 노규덕 안보전략비서관·박철민 외교정책비서관·박상훈 의전비서관 등 3명도 포함됐다.

재산이 가장 많은 청와대 참모는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이었다. 김 차장은 전년 대비 5억5100만원 늘어난 58억51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다음으로는 김조원 민정수석이 33억4900만원을 신고해 2위를 기록했다. 세 번째로 재산이 많은 참모는 이호승 경제수석으로, 전년 대비 4억5200만원 증가한 28억39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른바 ‘3실장’으로 불리는 노영민 비서실장·김상조 정책실장·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모두 20억원대의 재산을 신고했다. 노 실장은 전년보다 3500만원 늘어난 24억2000만원을, 김 실장은 6500만원 증가한 21억9200만원, 정 실장은 1억5700만원 늘어난 20억4300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반대로 가장 적은 재산을 신고한 참모는 신동호 연설비서관(3억9700만원)이었다.

이 밖에도 박철민 외교정책비서관(4억1600만원), 최종건 평화기획비서관(4억9200만원), 이광호 교육비서관(4억9200만원) 등의 재산 신고액이 5억원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청와대 참모 3명 중 1명 꼴인 16명이 다주택자(3주택자 1명, 2주택자 1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노 실장이 지난해 '수도권 내에 2채 이상의 집을 보유한 다주택자들의 경우 불가피한 사유가 없다면 이른 시일 안에 1채를 제외한 나머지 주택을 처분하라'는 권고를 했음에도, 이런 지침이 잘 지켜지지 않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황덕순 일자리수석의 경우 주택 3채를 갖고 있었다. 다만 황 수석은 수도권이나 투기지역이 아닌 충북 청주에만 주택을 보유하고 있었다.

정작 주택 매각 권고를 한 노 실장 본인도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와 충북 청주시 아파트 등 2채를 신고했다.

김조원 민정수석은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본인 명의의 아파트를, 송파구 잠실동에 배우자 명의의 아파트를 갖고 있다고 신고했다.

1주택자는 26명이었다. 전년에는 2주택자였던 김연명 사회수석의 경우 경기도 고양의 아파트 1채를 매각해 1주택자가 됐다.

무주택자는 모두 7명이었다. 일부 참모들의 고가 헬스클럽 회원권 신고도 눈에 띄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본인의 1163만원 상당 신라호텔 헬스 회원권 및 배우자의 2600만원 상당 조선호텔 헬스 회원권을 신고했다.

김현종 2차장 역시 3500만원 상당의 신라피트니스클럽 회원권을 갖고 있다고 신고했다.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이 지난해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현안보고를 마치고 자리를 이동하고 있다.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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