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공장 멈췄다…베트남 내 첫 자동차 공장 생산 중단

자동차업계 잇따라 생산 중단 위기

24일(현지시간) 포드자동차의 베트남 지사인 '포드 베트남'은 오는 26일부터 베트남 내 생산공장을 잠정 폐쇄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포드자동차는 코로나 19 여파로 베트남뿐 아니라 인도와 남아프리카공화국, 태국 등의 공장에서도 생산 공정을 중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1일부터 이미 인도 현지 공장이 생산을 중단한 가운데, 오는 26일에는 베트남 하이쯔엉 포드자동차 공장, 27일은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태국 현지 공장이 생산을 임시 중단할 예정이다.

포드자동차 관계자에 따르면 북미와 유럽, 남미 지역 내 자동차와 엔진 생산도 이미 일시 중단한 상태며 현장 필수 인력을 제외한 직원들을 대상으론 재택근무를 권고한 상태다.

생산 중단 기간은 코로나19 사태 상황과 국가별 제한 조치, 공급업체 조달 상태와 판매점 내 재고 상황에 따라 수 주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포드베트남 대변인은 "향후 몇 주 동안 판매할 만큼의 충분한 공급량은 유지하고 있다"며 "우리는 여전히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베트남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로 포드 외에도 베트남 자동차 생산 및 조립 업체들은 생산중단 위기에 처했다. 외국 인력들의 베트남 입국이 어려울 뿐 아니라 필수 부품 수입에 차질이 생겼고, 경기 침체 우려에 따라 소비도 줄어들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베트남포드공장[사진=베트남포드 웹사이트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