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채안펀드 20조원 확대…오늘 3조원 규모 1차 캐피탈 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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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20-03-24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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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채권시장안정펀드를 20조원 규모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채안펀드로 기업어음(CP)도 매입할 수 있도록 한다. 회사채 신속인수제도와 산업은행의 우선 매입을 통해 4조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은 위원장은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을 발표했다.

먼저 은 위원장은 "지난 19일 발표한 29조원 규모의 자금지원을 최대한 신속하게 집행해 나갈 것"이라며 "이에 더해 산은, 기은, 수은, 신보 등 정책금융기관을 총동원해 29조원을 추가로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채권시장 안정화를 위해 채안펀드 10조원을 즉시 가동하고, 10조원을 추가로 조성한다. 은 위원장은 "2008년 글로벌 위기 당시보다 2배 수준으로 규모를 확대한 만큼 시장 불안심리를 완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출자 금융회사로 구성된 리스크관리위원회에서 3조원 규모의 1차 캐피탈 콜을 진행할 예정으로, 4월 초부터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채권매입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또 신용보증기금의 회사채 발행지원 프로그램(P-CBO) 6조7000원을 신속하게 지원하고, 지원대상도 중소·중견기업에서 대기업까지 확대한다.

원활한 회사채 차환발행을 위해 회사채 신속인수제도, 산은 등 정책금융기관의 우선 매입을 통해 4조1000억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단기자금 시장 안정화를 위해 증권사에 증권금융 대출 등을 통해 5조원 규모의 유동성을 지원한다. 또 정책금융기관이 2조원 규모로 우량 CP와 전자단기사채를 매입하도록 한다.

주식시장의 안정을 위해 5대 금융지주와 업권별 주요 금융회사가 10조원 규모의 증권시장안정펀드를 조성한다.

증안펀드는 개별 주식이 아닌 시장 전체를 대표하는 지수상품에 투자·운용하고, 1차 캐피탈 콜 규모는 약 3조원 내외가 될 것으로 보인다.

4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투자를 개시할 계획이지만 그 전이라도 유관기관이 조성하기로 한 7000억원은 보다 신속하게 투입한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왼쪽)와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4일 청와대에서 열린 코로나19 관련 2차 비상경제회의에 참석해 있다. 2020.3.24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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