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몽골 고립' 교민 200여명, 28일 임시항공편 통해 귀국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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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0-03-24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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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이카 단원 포함 한국민 200명 고립

  • 주몽골대사관, 몽골 외교부와 협의중

  • "비행편 확정 나면 공고 후 수요조사"

  • '국내 체류' 몽골인 탑승할 가능성도

  • 코이카 단원 중 필수 인력 31명 잔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몽골에 고립된 교민 200여명이 이르면 28일 임시항공편을 통해 귀국길에 오른다. 코이카 단원 120여명을 포함해 200명가량의 한국민이 몽골 현지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주몽골 한국대사관 등에 따르면 아시아나 항공기(편명 OZ567)는 28일 오후 8시 45분 인천국제공항에서 울란바토르공항으로 출발해 코이카 단원 124명 등 귀국을 희망하는 몽골 교민을 태우고 29일 오전 새벽 5시 20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예상 수요를 250명으로 추정, 290명이 탑승할 수 있는 A330 기종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여홍 주몽골 한국대사는 본지와 통화에서 "코이카 단원들의 귀국을 돕기 위해 몽골 측에 임시항공편 투입을 제안했다"면서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한 몽골 당국의 통제로 정상적 활동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 대사는 "몽골 당국의 허가가 떨어지는 대로 빨리 공고를 올려 귀국을 희망하시는 교민들의 신청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사관은 코이카 단원 외에도 현지 교민과 여행객들의 귀국 수요를 고려, 몽골 외교부와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몽골 외교부는 몽골인 입국과 한국인 출국을 구두 승인했다. 25일(현지시간) 몽골 정부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공식 승인을 내릴 방침이다.

항공편이 최종적으로 확정나면 항공사가 개별 교민에게 직접 연락해 귀국 희망 의사를 조사한다.

앞서 몽골 정부는 지난달 24일 국내 항공업계에 한국과 몽골 간 항공편을 모두 중단할 것을 요청했다. 이로 인해 국내에서 현재 1000여명의 몽골인이 귀국하지 못하고 대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사관은 귀국을 희망하는 국내 몽골인들이 이번 임시항공편에 탑승할 수 있도록 몽골 당국과 협의 중인 상황으로 전해졌다. 

이 경우 현재 56만원가량으로 책정된 몽골 교민의 편도 항공 운임은 더욱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임시항공편 투입 후에도 몽골 현지에는 코이카 사무소장과 부소장 등 필수인력 31명이 잔류할 예정이다.

 

지난달 26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 몽골항공 결항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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