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한국산 진단키트 2만개, 루마니아에 수출..."정부 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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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0-03-22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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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출용 키트 생산 업체가 공급..."키트당 테스트 100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여파로 세계 각국에서 한국산 진단 키트 수출 등 지원 요청이 쇄도하는 가운데 국산 진단 키트 2만여개가 루마니아에 수출될 전망이다.

외교부는 22일 "세계 각국으로부터 국내 생산 코로나 진단 키트 수입 요청이 확대되고 있다"며 "우리 업체가 정부의 주선을 통해 루마니아에 신규로 진단 키트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정부는 재외공관을 통해 해외에서 국내 생산 진단 키트에 대한 수요를 파악하고 국내 공급업체와 연결해 수출계약을 성사시켰다.
 

아랍에미리트(UAE)에 수출하기 위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키트 관련 물품이 인천공항 근처 물류 창고에 보관돼 있다. 청와대는 17일 코로나 19 검사를 위한 진단 키트 5만1000개를 UAE에 긴급 수출했다고 밝혔다. [사진=외교부]


수출용 키트만 생산하는 해당 업체는 루마니아와 2만개 진단 키트를 공급하기로 하고, 순차적으로 제품 선적을 진행할 예정이다. 해당 키트는 키트 당 테스트 100회가 가능해 총 200만회 테스트 분량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대응을 위한 국제공조 차원에서 국내 수요를 충당하는 범위 내에서 우리 기업 생산 관련 제품의 해외수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7일 국내산 채취 키트 5만1000여개를 아랍에미리트(UAE)에 수출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는 당시 UAE를 포함해 총 17개국으로부터 국산 진단 키트 수출 요청이 들어왔다며 그중 UAE가 첫 수출국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외교부는 한국이 코로나19 확산 초기 각국이 한국발(發) 입국을 제한하며 붙여진 '코리아 포비아' 오명을 씻고 국제사회의 코로나19 대응에 기여하는 '터닝 포인트(전환점)'를 맞았다고 평가했다.

외교부 고위당국자 또한 지난 18일 비공개 브리핑을 통해 "각국으로부터 우리 진단 키트 등 제품과 노하우 지원 요청이 하루가 다르게 쇄도하고 있다"며 "장관급은 말할 것도 없고 어떤 나라는 최고위층인 총리가 직접 협조를 요청하는 케이스도 생겼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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