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디지털 전환·결제사업 매각으로 신사업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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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20-03-20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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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G사업 물적분할 의안 의결…6월 1일 분할

  • 보통주 1주당 400원 현금 배당

  • 새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에 이재호 후보자 선임

 

20일 서울 용산구 본사에서 열린 LG유플러스 제24기 정기 주주총회에 주주들이 체온 검사 후 차례로 입장하고 있다. [사진=노경조 기자]


LG유플러스는 20일 오전 서울 용산구 본사에서 열린 '제2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전자결제 관련 사업(PG)의 물적분할 의안을 의결했다.

이날 LG유플러스의 주총은 체온 검사 등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응한 철저한 방역 아래 현장에서 진행됐다. 약 40명의 주주들이 참석한 가운데 18분여 만에 종료됐다. 국내 이동통신 3사 가운데 유일하게 '전자 투표'를 실시하지 않았다.

최대 안건인 PG 사업 물적분할의 경우 이미 지난해 간편 송금 앱 '토스'의 운영사인 비바리퍼블리카와 매각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LG유플러스는 PG 사업을 분할해 '토스페이먼츠'를 설립하고, 지분 일체를 비바리퍼블리카에 넘길 예정이다.

분할 기일은 오는 6월 1일이며, 매각액은 3650억원이다. LG유플러스의 이 같은 결정은 비주력사업을 정리하고, 통신과 미디어 및 콘텐츠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조치다.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은 5G·미디어·컨텐츠 등 미래 핵심 사업을 진화시키는 재원으로 활용된다.

이밖에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개정, 신규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에 대한 의결이 진행됐다.

지난해 영업수익 12조3819억원, 영업이익 6863억원, 당기순이익 4388억원의 재무제표를 승인했다. 또 당기순이익의 3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는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유지, 보통주 1주당 400원을 현금 배당하기로 결정했다.

정관은 동영상 없이 음성 연결만으로도 출석을 인정하는 이사회의 결의 방법이 일부 개정됐다. 기존에는 동영상과 음성을 동시에 연결해야 했다. 이번 개정으로 이사들의 이사회 참석이 용이해져 경영 상 긴급한 의결사항이 발생할 경우 보다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신규 사외이사이자 감사위원에는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 엔씨웨스트 CEO, 코웨이 CFO 등을 역임한 회계·재무 전문가인 이재호 후보자를 신규 선임했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올해도 지속 성장을 위해 남보다 한발 앞서 시장과 고객 트렌드를 주도하고 고객 관점에 기반한 사업 모델과 운영방식으로 근본적인 변화와 혁신을 이뤄낼 것"이라며 "디지털 전환을 적극 추진해 고객 경험 혁신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또 "디지털 전환 추진으로 기존 오프라인 중심 사업에서 비대면 온라인으로 전환되는 시장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도 많이 창출될 것"이라며 "사업목표를 달성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사업기회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해 인수한 LG헬로비전과 관련해선 "고객들의 기대를 뛰어넘는 다양한 융복합 서비스를 쉽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종합 미디어 플랫폼 사업자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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