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대구 폐렴 고교생 13차례나 검사…"진단키트 신뢰성 문제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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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20-03-19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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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건당국, '양성-음성' 뒤바뀐 결과에 대한 의혹 집중 해명

  • "진단키트, 현재까지 나온 고민과 노력의 최종 결과물...신뢰성 의심 안해도 된다"

[사진=질병관리본부 제공]


대구에서 사망한 17세 청소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결과가 '일부양성-음성'으로 나오면서 진단 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오자 정부가 성급히 진화에 나섰다.

19일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정례브리핑에서 "진단제제의 신뢰성에 대해서는 추호도 의문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는 전날 폐렴 증상을 보여 대구 영남대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사망한 17세 고등학생의 코로나19 검사와 관련된 발언이다.

청소년 사망자는 발열과 폐렴 증세를 보여 병원에 내원했고, 코로나19검사를 수차례 받았지만 모두 '음성'이 나왔다.

다만 사망 당일 오전에 시행한 소변검사에서 '양성'이 나왔고, 보건당국은 보다 정밀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질병관리본부와 복수의 대학병원에서 검체를 재검했다. 판단결과는 '음성'이다.

권 부본부장은 "17세 사망자가 코로나19 검사를 13번이나 받은 것은 진단키트의 신뢰성과는 상관 없는 문제"라며 "검사를 많이 한 부분에 대해서는 해당 의료기관의 판단이고, 그것은 고유의 의료영역에 해당되는 만큼 방대본 입장에서 얘기할 사안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진단키트가 급하게 개발되고 사용승인이 나면서 일부 검사에서 오류가 발생할 수 있지 않겠댜는 지적에 대해서는 "긴급사용승인이라는 것은 이미 잘 운영되고 있는 제도"라며 "저희 나름대로 검증을 해서 최선을 다한 결과로 지금 검사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병원의 미온적인 대처로 사망자가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중앙임상위원회를 통해 해당 사망자가 코로나19와 관련된 사항은 아니라는 게 현재까지 나온 상황"이라며 "의료 외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다른 절차나 과정을 통해서 좀 더 살펴본 뒤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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