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한감염학회 “대규모 감염 가능성 막으려면…초중고 개학 연기해야”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태림 기자
입력 2020-03-16 18:5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초유의 3주 개학연기. [사진=연합뉴스]


감염병 전문가 단체인 대한감염학회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사태에 초‧중‧고교 개학을 연기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16일 대한감염학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대정부 권고안’을 발표했다.

감염학회는 권고안에서 “지역사회 전파의 역학적 중심이 될 수 있는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휴교를 연장할 것을 권고한다”며 “학교뿐 아니라 방과 후 학원, PC방 등 사교육이나 여가활동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 방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백신과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전파를 최소화하려면 전 국민이 같은 기간에 폭넓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각 지자체와 광범위한 시민사회, 종교단체의 참여가 동시에 이뤄질 수 있는 강력한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정부에 권고했다.

또한 감염학회는 의료시스템과 의료전달체계 정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감염학회는 “전국 어디에서든 동시에 다수의 환자가 발생하고 중증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며 “치명률 감소를 위해 중증환자를 진료할 의료진과 병상을 확보하고 전원 시스템을 확립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선 “더 많은 공공의료기관을 전담병원으로 전환하고, 전담병원으로 자원하는 민간병원에 대해서는 충분한 지원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생활치료센터, 경증치료기관, 중환자치료기관 간 환자 이송이 양방향으로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제도적 보안이 필요하다”고도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