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두 차례 음성' 부산 폐렴환자, 입원 4일만에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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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20-03-13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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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부산에서 5일간 2차례 검사를 받아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입원 뒤 4일 만에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가 나왔다.

13일 부산시에 따르면 신천지 교인인 대구 거주 친동생과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93번 확진자(43세·남성·해운대구)는 지난 3일 해운대 부민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받은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일자리를 찾아 대구에서 부산으로 온 93번 확진자는 4∼6일 숙소에 머물다가 7일 오전 다시 해운대 부민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아 2번째 검사를 받았지만, 또다시 음성 판정을 받았다.

병원 측은 코로나19 음성 판정이 나왔지만, CT 촬영 결과 폐렴 증상이 나타남에 따라 93번 확진자를 음압 격리병실에 입원시켰다.

93번 확진자는 다음날인 8일 오후 5시 40분께 보건소 구급차로 감염병 전담병원인 부산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의료원은 93번 확진자 경과를 지켜보다가 11일 3번째 검사를 시행했고 그제야 양성 판정이 나왔다.

부산에서 한 차례 음성 판정을 받은 뒤 두 번째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사례는 있었지만, 두 차례 음성 판정 뒤 세 번째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경우는 처음이다.

93번 확진자는 부산시 조사에서 "대구에 머물다가 지난달 23일 부산에 왔다"고 했다.

신천지 교인인 대구 거주 가족 4명이 모두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에 가족과 접촉 후 감염됐을 개연성이 높지만, 대구 지역사회 감염 가능성도 있다.

이 남성은 본인이 신천지 교인인지 여부에 대해선 계속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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