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베트남 출장 엔지니어 700명 입국허용 요청

윤정훈 기자입력 : 2020-03-10 08:12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 한국발 여객기 착륙을 임시 불허한 베트남 하노이 국제공항 항공사 체크인 카운트가 5일 썰렁하게 비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삼성디스플레이가 코로나19로 인해서 베트남에 들어가지 못하는 700여명의 엔지니어의 입국을 허용해달라고 요청했다. 베트남 정부는 지난달 29일부터 코로나19 확산 제한을 위해 한국인 무사증(입국)을 임시중단하고 한국에서 입국하는 모든 이들에 대해 2주 간 격리를 시행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당사와 설비협력사 소속 엔지니어 700여명이 하반기 OLED 제품 모듈과 관련해서 생산라인 개조를 위해 베트남으로 출장을 가야해 베트남 정부의 코로나19 관련 입국 제한 조치에 예외를 인정해달라고 요청했다.

삼성에 따르면 이번 700여명의 엔지니어 출장 제한 조치 완화 요청은 현재 양산 중인 갤럭시 S20·갤럭시Z 플립의 생산과는 무관하다.

신제품 생산에는 차질이 없지만, 향후 삼성전자의 차세대 스마트폰을 비롯한 삼성디스플레이 OLED 제품의 유기적 공급을 위해서는 이번 엔지니어들의 입국 제한 완화 조치 요청이 주요할 것이란 게 업계의 관측이다.

700여명의 기술자가 예외를 인정받지 못하고 14일간 발이 묶일 경우 삼성디스플레이와 부품을 공급 받는 삼성전자에 연쇄적으로 타격이 있을 것이란 예상이다.

베트남 외신인 VN익스프레스 등도 "삼성전자가 엔지니어 격리를 풀어달라고 요청했다"는 내용의 보도를 내보냈다.

이에 따르면 박노완 주베트남 한국대사는 "한국 보건 당국으로부터 증명서를 발급받은 사람은 정상적으로 베트남에 입국할 수 있어야 한다"며 "14일간 격리되면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베트남에 지사가 있는 한 업체 관계자는 "외교적으로 풀기 위해서 다방면으로 힘쓰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현재는 격리를 감안하고, 미리 출장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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