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위탁 제조사 폭스콘 "3월 말까지 中 생산 정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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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0-03-04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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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재 직원 절반 이상 복귀한 상태"

세계 최대 전자제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기업인 폭스콘(훙하이정밀공업)이 3월 말까지 중국 내 생산을 정상화할 것이라며 생산 차질 우려를 불식시키고자 나섰다. 

3일 중국 유력 증권 매체 퉁화순차이징(同花順財經)에 따르면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전날 온라인으로 진행한 투자자 콘퍼런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재발 방지는 물론, 업무 및 생산 재개가 최우선 과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류 회장은 "3월 말까지 중국 내 생산량의 100% 회복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현재 직원들이 절반 이상 복귀한 상태"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류 회장은 "다른 글로벌 감염병 발병 때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도 일시적인 조건일 뿐이며 고비를 넘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코로나19가 한 해 매출에 미칠 영향은 아직 예측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폭스콘은 지난달 말 선전과 정저우 등의 공장을 재개했지만 여전히 교통이 통제되고,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공포까지 겹치면서 인력 복귀가 늦어지고 있다. 이에 폭스콘은 인력난을 빨리 해결하기 위해 근로자들에게 추가 수당을 내세우기도 했다. 

그럼에도 애플 아이폰을 주로 조립하는 폭스콘은 이미 생산이 상당 기간 중단된 데다 이동이 통제된 상태이기 때문에 미국의 애플 엔지니어들과 협업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아이폰 생산 일정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에 따른 생산 차질과 매출 타격 전망에 올해 들어 지금까지 폭스콘의 주가는 10% 이상 하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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