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중앙회, 코로나19 여파…규제완화 TF 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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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기자
입력 2020-03-0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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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규제완화 TF 구성 잠정 보류…IT인력 순환 재택근무 돌입

저축은행중앙회가 '저축은행 규제완화 테스크포스팀(TFT)'의 첫 회의를 보류하고 IT 담당자들이 재택근무를 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으로 업무에 차질을 빚고 있다.

2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저축은행중앙회는 저축은행 규제완화 TFT 구성을 보류했다. 앞서 저축은행중앙회는 지난 1월 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과의 CEO 간담회 이후 규제 완화 요구를 위한 업권 내 합의안을 도출하기 위해 규제완화 TFT를 구성하기로 했다.

이 TFT에는 각 저축은행의 부서장급 인사로 구성해 예보료율 인하와 저축은행별 규제 차등화, 지역 대출 비중 완화, 저축은행의 인수·합병(M&A) 규제 완화 등 금융위에 요구할 구체적 안건을 다룰 계획이었다.

저축은행중앙회가 TFT 구성을 잠정 보류한 데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전국의 저축은행 부서장을 모아 회의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TFT를 2월 내 구성해 이달 초 첫 회의를 진행하기로 했지만 코로나19 확대로 지방의 저축은행 부서장과 지속적인 회의를 개최하는 것이 어렵다는 결론을 냈다"며 "코로나19가 진정된 이후 추후에 TFT를 운영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IT 관련 업무도 차질을 빚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지방 저축은행의 홈페이지 운영 지속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 앞서 저축은행중앙회는 지난달 말까지 전국 39개 저축은행 홈페이지에 대해 지속적으로 중앙회가 관리할 지 결정하기로 했지만 이를 논의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2일부터 교대로 IT인력의 재택근무를 진행하면서, 관련 시스템 개선에 인력난을 겪고 있다.

저축은행 한 관계자는 "24시간 운영되는 IT업무 특성상 재택업무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저축은행중앙회가 당분간은 시스템 오류 개선 등의 업무 보다는 기존 비대면 시스템 운영에만 치중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축은행중앙회가 코로나19 확산에 업무에 차질을 빚고 있다.[사진=김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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